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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상민 "박근혜 정부 1기 실패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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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상민 "박근혜 정부 1기 실패 인정해야"

'김문수계'도 김무성 캠프 합류…'비주류' 결집 중

새누리당 청년 비례대표 출신인 김상민 의원이 11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며 "2012년 국민이 원했던 박근혜 정부는 지금 없다"며 "박근혜 정부 1기의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1973년 생인 김 의원은 올해 만 41세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 막바지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새누리당의 캠페인이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이용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을 지켜야지, 왜 국민이 대통령을 지켜야 하는가. 국가가 힘든 국민의 눈물을 닦아줘야지, 왜 국민이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줘야 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한 뒤 "6.4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20대, 30대를 넘어 40대까지 새누리당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에서 대패한 이유도, 경기도와 인천에서 고전한 이유도, 충청을 빼앗긴 이유도 젊은 층의 민심이 돌아섰기 때문"이라며 "이대로라면 다음 총선과 대선은 필패할 것"이라고 쓴 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공약으로 향후 10년 동안 새누리당의 안정적 승리를 이끌 새누리당의 필승 전략 '김상민 보고서' 제출 청년 당원 3만 명 확보 및 2040세대 지지율 10% 향상 당 안의 또 다른 당, '청년 새누리당' 설립 등을 내걸었다.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박근혜 정부와 국민을 멀어지게 만든 이들의 책임을 묻는 선거"라며 "안주 세력과 혁신 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며 "낡은 정치를, 고장난 정치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영남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드러났다"며 "기득권이 미래로 가는 발목을 잡고 있다. 정파를 초월해 진정한 국가의 대 개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는 영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야당에게 기초단체장 자리를 빼앗긴 곳이다. 

충청권 주자인 이인제 의원도 출마 선언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의 승패를 가름하기 때문에 대혁신의 불꽃을 일으켜야 한다"며 "기득권의 벽을 뚫겠다"고 했다. 

또 친박계 홍문종 의원, 친이계 소장파 출신인 김영우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선언할 예정이다. 현재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최경환, 김태환, 김을동 의원 등이 전당대회 레이스에 가세할 경우 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경선은 책임 당원 15만 명, 일반 당원 3만 명, 대의원 1만 명, 청년 선거인단 1만 명 등 20만 명의 유권자가 1인 2표를 찍는 현장투표 70%,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나머지 4명이 최고위원이 된다. 

'김문수계'도 김무성 캠프 합류…'비주류'는 결집 중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인사들은 '청와대에 할 말은 하는 정당'을 내세우고 있다. 당이 정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 '비박' 대표 주자 김무성 의원 등도 비슷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 결국 주류와 비주류의 '결집력'이 전당대회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유력 주자는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의 경우 구 친이계 좌장이었던 이재오 의원의 끌어안는 사진을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재오 의원은 지난 1월 서 의원을 겨냥 "작은 충성은 큰 충성의 적"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서 의원과 이 의원은 개헌 문제를 두고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 의원이 서 의원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비주류' 주자인 김무성 의원 캠프에는 대권 주자이기도 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측근, 허숭 전 경기도청 대변인 등이 합류해 뛰고 있다. 김 의원이 비주류의 세를 한 데 모아 '친박 주류'의 벽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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