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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후보 친형 건설회사, 부실 공사 도마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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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후보 친형 건설회사, 부실 공사 도마에 올라

[언론네트워크] 월미은하레일, G-Tower, 박태환수영장 부실 잇따라

6.4 인천시장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와 관련된 대양종합건설의 공사 수주 및 부실 공사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26일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친형이 운영하는 ㈜대양종합건설이 99억 원을 받고 시공한 월미은하레일이 부실시공으로 시민의 혈세 낭비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양종합건설은 월미은하레일 외에도 박태환 수영 경기장, G-tower 시공에 참여해 총 250건의 부실시공을 통해 불안을 안겨준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성장해 온 회사"라며 "유 후보는 자신과 친형인 유수복 씨, 안상수 전 시장으로 이어져온 커넥션을 시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의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대양종합건설은 지역의 대형 관급공사에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와 공동 도급과 지역 협력업체로 참여해 공사를 수주해왔다. 문제는 이 업체가 참여한 인천의 주요 공사가 대부분 부실 공사로 논란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부실공사가 월미은하레일이다. 월미은하레일은 한신공영, 이에스산업, 대양종합건설이 설계 및 시공사로 공동 참여했다. 대양종합건설은 99억 원 규모의 은하 레일 공사 건축 부문을 모두 맡아 시공했다.

 

인천교통공사가 법원에 제출한 건축분야 손해배상 하자 감정 결과에 따르면 4개 역사의 내화피복 부실시공 및 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마감재, 월미공원 단열재 미시공, 4개 역사 누수 및 강풍으로 인한 천장판 파손 하자 등 14건에 이른다.

 

교통공사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월미은하레일 안전성 검증 용역 결과, 궤도, 토목 등 총체적 부실로 드러나 전면 보수해도 정상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853억 원의 혈세를 투입한 월미은하레일은 설계 및 건축 부실 공사 등으로 운행을 하지 못하고 수년째 방치돼 월미도의 흉물로 전락한 상태다.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신축한 문학박태환수영장도 부실 공사 시공 논란을  빚고 있다. 대양종합건설은 18.8%의 지분으로 참여해 실제 공사를 모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는 대우건설이 인천지역 3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공사를 수주했으나 실제 공사는 대양종합건설에서 마무리했다.

 

박태환수영장 부실공사는 지하 기계실 조경 펌프, 벽면 크랙, 1층 동측복도 천정 결로 발생 등 50여 건의 하자·보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양종합건설은 송도 G-타워 공사에도 참여했는데 건물 곳곳이 부실시공돼 문제가 불거졌다. 184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G-타워는 270여 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대양종합건설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의 68억 원 규모 공사를 불법 수의계약으로 따내 경찰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대양종합건설은 현대엠코와 컨소시엄을 꾸려 2010년 11월 인천공항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공항에너지가 추진하는 5km 구간 열수송 배관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낙찰을 받았다.

 

이 공사는 경쟁입찰이 원칙이지만 정부 승인 없이 수의계약이 이뤄져 로비와 뒷돈 거래 등 의혹이 제기됐었다.

 

경찰은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당시 농식품부 장관을 지낸 유정복 후보가 형 회사에 편의를 제공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불구속 기소로 사건이 흐지부지 마무리됐다.

 

유정복 후보는 2010년 농식품부 장관과 안전행정부 인사 청문회 당시 대양종합건설과 관련해 "형 사업에 도움을 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대양종합건설의 도급액은 2005년 320억 원에서 인천공항 제3활주로 공사 수주로 2006년 도급액이 600억 원으로 늘어 공사 수주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유 후보는 국회에서 2006년부터 국토해양위 소속으로 2010년 중반까지 활동해 '형 사업을 도와주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인천시당은 "유 후보는 부실시공의 주범인 대양종합건설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4250만 원을 수령했고, 유 후보의 딸은 유수복 씨로부터 5700만 원의 유학 경비를 제공받은 뒤 뒤늦게 증여 사실이 밝혀지자 지난 장관 청문회 직전 증여세를 납부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당은 "유정복 후보는 인천의 굵직한 건설 공사를 부실 시공한 형님 회사 ㈜대양종합건설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한 전력이 있는 만큼 도의적 책임을 넘어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인천시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인천시민께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송영길 후보가 판세가 불리해지자 조바심을 이기지 못하고 후보자 가족까지 선거판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어 "송 후보 측이 제기한 그 '의혹'이란 이미 두 차례의 장관 인사청문회를 통해 모두 근거 없는 풍문으로 밝혀진 것들"이라며 "철지난 풍문을 들이대며 가족까지 욕보이고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당은 "송 후보는 근거 없는 풍문으로 후보자의 가족까지 괴롭히지 마라"며 "남 탓 타령도 모자라 대다수 성실한 인천시 직원들과 유정복 후보를 이간질하는 치졸한 작태 따위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인천뉴스=프레시안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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