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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해수·김명곤 문광은 도대체 왜 경질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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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해수·김명곤 문광은 도대체 왜 경질되는 걸까?

노 대통령, 19일에 4개 부처 장관급 인사 단행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인사추천위원회를 거쳐 해양수산부, 문화관광부, 법제처, 보훈처 등 4개 부처의 장관(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또 기획예산처 차관 등 일부 차관급 인사도 포함될 예정이다.
  
  2,3배수로 압축된 장관 후보들
  
  1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진 해수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강무현 전 해수부 차관과 김영남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경합 중이다. 김영남 사장 역시 해수부 차관을 지낸 인물로 해수부 장관을 지낸 노 대통령이 두 사람 모두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최종 낙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초 해수부 장관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윤대희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금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명곤 문광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황지우(본명 황재우) 한국예술종합대학 총장이 검토되고 있다.
  
  이 밖에 법제처장에는 남기명 법제처 차장과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이, 보훈처장에는 김정복 보훈처 차장과 여익구 전 남동발전 사장이 경합하고 있다.
  
  또한 행자부 2차관에는 이승우 전 전북 정무부지사와 한범덕 전 충북 정무부지사가 경쟁하고 있다. 한 전 지사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 열린우리당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이 밖에 기획예산처 차관 후임은 반장식 기획처 재정운용실장과 이창호 기획처 재정전략실장, 김대기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왜 해수부와 문광부만 바꾸나?
  
  청와대 측은 김성진, 김명곤 장관의 교체 이유에 대해 "임기가 1년도 넘었지 않냐"는 정도로만 말하고 있다.
  
  하지만 임기 3년, 2년을 넘기고 있는 장관도 없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임기가 1년 이상 된 장관 중에 개각 대상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참여정부 장관의 임기는 1년이라고 어디 법에 나와 있냐'고 응수했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김명곤 문광부 장관의 경우 장관 직을 맡은 지 1년이 넘었다"며 "거취 문제는 개인의 명예와 관련된 사안일 수도 있지 않냐"고만 말했다.
  
  윤 수석은 "김성진 장관은 참여정부 들어 비서관을 두 번 지냈고 중기청장도 역임했고 장관까지 지내며 정무직만 4, 5년 이상 한 것"이라며 "비서관, 외청장, 장관을 다 거쳐서 이렇게 지낸 분은 많지 않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역시 딱 떨어지는 설명이라 보긴 힘든 대목이다.
  
  지난 4월 3일 한미FTA관련 고위급 워크샵에서 벌어졌던 일과 이번 인사를 결부시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당시 노 대통령이 김 장관에게 '어민 피해를 과도하게 부풀려 보고한다'는 식으로 강하게 질책했던 것.
  
  또한 지난해 연말 부산에서 열린 부산북항 재개발계획 발표장에서 노 대통령이 해수부가 내놓은 계획에 대해 사실상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던 사실도 새삼 거론되고 있다.
  
  당시 노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가 공동으로 작성한 부산북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에 근본적 회의감을 나타내며 "시민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었다.
  
  청와대까지 참여해 2년간 수립한 계획이 최종 발표장에서 뒤집혀 당시 해수부 측은 상당히 당혹해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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