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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 NLL 인근 해안포 사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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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 NLL 인근 해안포 사격 종료

북한 사격훈련, 한 달만에 다시 실시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설정하고 해안포를 발사했다. 지난 3월 3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실시된 사격 훈련에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는 한 때 긴장이 고조됐으나, 지난번과는 달리 북한이 쏜 포탄 중 단 한 발도 NLL 남쪽으로 넘어오지 않아 별다른 사고 없이 훈련이 종료됐다. 

북한은 29일 오전 8시 52분 해군 2함대로 보낸 서남전선사령부 명의의 전통문에서 이날 중으로 백령도 동쪽 월내도 해역과 연평도 서북쪽 장재도 해역 등 두 곳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후 5시간이 지난 오후 2시 경부터 해안포 사격이 시작됐지만 5분 동안 50여 발을 쏘는데 그쳤다. 

이번 사격 훈련은 여러 면에서 지난달 3월 31일 사격 훈련과 대조적이다. 우선 지난달 사격훈련 때 북한은 500여발의 포탄을 발사했고, 이중 100여 발이 NLL 남측 지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훈련에서 쏜 포탄의 양은 당시의 10분의 1에 불과했고 NLL 남측지역에 떨어진 포탄은 단 한 발도 없었다. 

사격 시간과 사격 구역도 대폭 축소됐다. 지난달에는 7개 구역에서 3시간 동안 사격 훈련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2개 구역에서 5분 간 발사 후 훈련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대응사격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군 당국은 북한이 보낸 전통문을 접수한 이후 NLL 남쪽으로 포탄이 떨어지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북한에 전한 바 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실시되는 해상 사격인 만큼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사격 방향을 우리 NLL 쪽으로 잡았다”며 “도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사격 훈련이 세월호 침몰로 혼란을 겪고 있는 남한 정부를 흔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북한이 사격하는 것을 보고 나중에 답변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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