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시 구명장비가 무용지물 상태로 부실관리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세월호와 비슷한 규모와 구조와 같은 노선을 다녀 '세월호의 쌍둥이배'로 알려진 청해진 해운 소속 여객선 오하마나호에 대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압수수색 결과 이 선박 역시 구명장비가 대부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청해진해운 소유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 검증한 결과 비상탈출용 미끄럼틀, 구명벌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월호도 침몰 당시 구명벌 16개가 있었지만 선장 등 승무원 누구도 작동시키지 않았고, 구조에 나선 해경이 2개를 바다 위로 떨어뜨렸지만 1개만 펴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