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오는 24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다. 코레일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어 이번 회의가 위 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20일 코레일 사장과 실무진 등 5명에 대한 방북을 승인했다며 “이번 방북은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회의에 제휴회원의 자격으로 참석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지난 3월 21일 국제철도협력기구 의장의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최 사장은 오는 24일 평양을 방문, 28일까지 현지에 머무르며 회의 참석을 비롯해 나진-하산 물류사업에 대한 구상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부는 “이번 방북을 통해 코레일과 국제철도협력기구 회원국 간의 철도 협력 수준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기구에 나진-하산 물류사업 관계국인 러시아도 정회원으로 가입돼있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물류사업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철도협력기구는 지난 1956년 설립된 기구로 주로 사회주의 국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본부는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러시아·북한 등 27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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