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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홍준표 확정에 親朴 김황식 사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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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홍준표 확정에 親朴 김황식 사수 비상

[오늘의 조중동] 새누리당 친박, '오더'보다 본선 경쟁력에 한 표?

친박의 '오더'가 통하지 않았다. <조선일보>는 16일 홍준표 현 지사의 경선 승리로 "새누리당 주류인 친박(親朴)계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친박 후보에게 당심(黨心)을 몰아줬지만, 기존 여론조사 지지율을 뒤집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서울시장 후보자 경선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밀릴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조선>은 이날 5면 '非朴 홍준표 당선 쇼크에親朴 경선대책 비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직과 당심 밀어붙이기가 안 통한다며, 서울·부산·인천시장 후보자 경선에서 친박계 후보자들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자선출대회에서 최종 승자로 비박(非朴) 홍준표 현 지사의 이름이 호명되자 "친박계 지도부와 의원들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 상대 후보였던 친박(親朴) 박완수 전 청원시장의 신승(辛勝)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홍준표 지사는 박완수 전 시장을 51.7% 대 48.3%로 이겼다.

이에 <조선>은 당심이 민심을 따라갔다며 "특정 후보를 찍으라는 '오더(지시)'를 내렸지만 상당수 선거인단이 이를 따르지 않고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는 여당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오더'보다는 야당과 겨뤄 이길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에게 투표한 것이다. 그러면서 "경남지사 후보 경선 결과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은 후보를 당심으로 밀어붙이는 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울산시장 후보자 경선도 마찬가지였다. 친박계 김기현 의원과 비박계 강길부 의원의 격차가 2.2%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 김기현 의원은 당초 낙승을 예상했지만, 고전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인천 탈환, 부산 수성 등을 목표로 중진까지 차출하며 '박심(朴心)' 논란을 빚었다. 그런데 막상 경선이 시작되자, 여론조사에 밀린 비박계 후보들이 위기에 처한 셈이다. <조선>은 "친박계 후보가 비박계 후보에게 고배를 마시는 장면은 앞으로 예정된 다른 지역 시·도지사 경선전에서 재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고민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과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의 경우 정몽준 의원 지지율은 42.4%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지지율인 15.6%에 비하면 2.5배 이상 앞서고 있다. 경남지사 후보자 경선처럼 당심을 총집결해도 역부족일 수 있다. 김 전 총리는 박원순 현 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맥을 못 추고 있다.

결국 특정 후보를 찍으라는 지시가 내려와도 선거인단이 정 의원을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당 주류의 영향력이 과거 여당 때와 같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 전 총리 외 '박심'을 등에 업은 대표 인사는 인천시장 예비후보 유정복 의원, 부산시장 예비후보 서병수 의원, 대구시장 예비후보 서상기·조원진 의원 등이다.

반면, 비박계 인사로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자로 확정된 인사는 울산시장 후보 김기현 의원, 세종시장 후보 유한식 현 시장, 충북지사 후보 윤진식 의원, 경남지사 후보 홍준표 현 지사, 경북지사 후보 김관용 현 지사, 제주지사 후보 원희룡 전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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