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이 6.4 지방선거에서 "녹색 가치를 널리 퍼트리기 위해" 당가 제작에 들어갔다. 제작에는 녹색당 슈퍼스타가 총출동한다.
녹색당은 10일 "윤영배와 함께하는 녹색당 노래 부르기"를 공지했다. 녹색당이 만든 노랫말에 윤영배가 곡을 붙이고, 연주는 이상순, 편집은 고찬용이 맡는다. 노래는 이한철과 시와, 그리고 녹색당 당원이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윤영배는 '한국 그래미상'으로 불리는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등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이효리 남편'으로 더 잘 알려진 가수 이상순은 인디 음악계에 소문 난 재주꾼이다. 두 사람은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의 조합원이기도 하다.(☞ 관련 기사 : '효리 멘토' 윤영배 "제주서 프레시안 행사 안 하나요")
시와는 읊조리는 듯한 발성과 수채화 같은 노랫말로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가수이며, '괜찮아 잘될 거야'라는 노래로 유명한 이한철은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작곡가이자 제작자이다. 1990년 유재하음악경영대회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고찬용 역시 자신만의 음악 세계가 뚜렷한 대중음악가다.
당가는 총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며, 녹색당 슈퍼스타들의 개성을 살린 △ 이한철의 ROCK 버전 △ 시와의 자분자분 FOLK 버전 △ 녹색당이 함께 부르는 버전으로 배포된다.
당원들과 함께할 버전은 세 번째로, "즐겁게 노래 부를 수 있는 당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18일까지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발한다.
이번 선거에 처음 후보를 낸 녹색당은 최대한 '당'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당가 제작 역시 당 홍보 차원으로, 친숙한 대중 정당 만들기의 일환이다.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성평등·인권 공약 발표 또한 대중적으로 알려진 김조광수 감독이 앞장섰다.
한편, 녹색당과 정의당 후보 간 과천시장 후보 단일화가 합의됐다. 녹색당 소속 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원과 정의당 소속 황순식 과천시의회 의장은 지난 8일 양측이 원하는 단일화 방식을 교환했으며, 오는 13일까지 단일화 방식을 확정해 30일까지 최종 단일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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