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요버스 인기에 새누리당과 <조선일보>가 긴장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타요버스 인기가 박원순 현 시장에게 옮겨갈까 초조해하는 모습이다.
<조선>은 8일 5면 기사 '서울市 '타요 버스(애니메이션 캐릭터 버스)' 인기 끌자… 與·野 서로 "우리건데"'에서 타요버스 연장 운행 계획에 "여야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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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새누리당에서 나오는 이야기라며, "원래 타요 애니메이션은 여당 출신인 오세훈 전 시장이 제작해 서울시가 저작권을 가지게 됐는데 야당 소속인 박 시장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치 자기 작품인 것처럼 써먹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조선>은 또 서울시의 타요버스 운행 관련 보도자료까지 들먹이며 "애니메이션이 오 전 시장 때 만들어졌다는 언급이 없"으며 "'박원순 시장이 만든 것'이라는 말도 없다"고 전했다. 박 시장이 누가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는지, 저작권에 대한 개념도 없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자신의 선거 운동에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선>은 "이 때문에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박 시장이 '무언(無言)의 거짓말'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이렇다 할 대응은 못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타요버스 저작권이 여당 시장에게 있다는 <조선>의 보도 태도는 전형적인 편 가르기다. 또 서울시를 사유화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준다. 오 전 시장 임기 동안 진행된 시정 모두에 '오세훈'이라는 딱지가 붙어 있다는 생떼이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 수성(守城)'에 대한 새누리당의 불안감마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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