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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부시' 20분 전화통화…한미FTA 타결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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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부시' 20분 전화통화…한미FTA 타결 국면

[한미FTA 뜯어보기 361]"자동차, 농업, 섬유 중점협의…쌀, 개성공단은 이야기 안해"

중동3개국을 순방중인 노 대통령은 카타르 현지에서 29일 오후 2시 45분(한국시간 오후 8시 45분)부터 약 20여 분간 부시 대통령과 전화로 통화했다. 양 정상은 특히 이 통화에서 자국 협상단에게 '최대한의 유연성'을 갖도록 지시하기로 해 한미FTA 협상은 이제 타결의 고빗길을 넘은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30일 오전 귀국한 뒤 우리 측 협상단의 최종보고를 받고 최종 협상 전략을 마련해 노 대통령의 주도 아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일요일인 4월 1일 정오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한미FTA 협상의 경과 및 결과, 그리고 향후의 효과 등에 대한 노 대통령 본인의 판단을 밝힐 예정이다.

"상호 최대한 유연성 갖도록 지시하기로…"

청와대 대변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이날 카타르 현지에서 "현재 한미FTA협상의 중요의제로 남아 있는 자동차, 농업, 섬유 등의 문제에 관해 (양 정상이) 중점 협의했다"고 공개했다.

윤 수석은 이어 "양 정상은 또 한미FTA 협상이 양국에게 균형되게 이익을 가져옴으로써 공동의 이익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하고 각각 협상대표단에게 상호 최대한의 유연성을 가지고 협상을 하도록 지시하기로 했다"고 대화내용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윤 수석은 "그제는 송민순 외교부 장관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통화했고, 어제는 백종천 안보실장과 해들리 미 안보보좌관이 통화했다"며 "미국 측이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밝혀 최근 며칠 동안 양국의 최고위층 간에 급박하게 '빅딜'이 진행됐음을 비로소 내비쳤다.

윤 수석은 '쌀 문제, 개성공단 문제가 (이 빅딜에) 포함됐냐'는 질문에 "쌀 부분은 우리 대통령은 언급하시지 않았고 개성공단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순방 기간 내내 노-부시 통화설이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서 흘러나왔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대통령끼리 전화해서 예를 들어 쇠고기는 되고 안 되고 하는 식으로 시시콜콜 말할 수 있겠냐. 게다가 통화를 한 후 결렬이 되면 그것도 부담"이라고 말해 양 정상 간의 전화 협상이 없을 것처럼 시사해 왔다.

하지만 노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이 사실상 고위급 협상이 마무리된 직후인 29일 밤(한국시간) 통화를 해 각각 자국 협상단에게 유연성을 가질 것을 지시하기로 함으로써 현재 일부 현안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한미FTA협상은 타결 수순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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