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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 NLL 이북에서 해상 사격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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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 NLL 이북에서 해상 사격훈련 실시

북한, 드레스덴 연설 이후 연일 긴장 수위 높여

북한이 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해상사격구역을 선포하고 이날 중으로 해상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남한에 통보했다.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 이후  북한은 연일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서남전선사령부 명의로 해군 2함대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해 오늘 중 해상사격훈련을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며 “해상사격구역은 백령도 NLL 북쪽에서 연평도 북쪽 대수압도 인근까지 7개 구역”이라고 밝혔다. 군은 사격 훈련 지역이 NLL 이북이지만 주민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사격훈련 구역의 접근을 금지하는 안전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기존에도 서해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서해 NLL 인근의 전 구역에서 사격 훈련을 진행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 군 당국은 북한이 NLL 이남으로 사격을 감행할 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을 북한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현시점에서 해상사격을 실시하는 의도에 대해 국방부 위용섭 공보담당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내포되어”있으며 “특히 서해 NLL 인근 지역에 대한 불필요한 긴장조성을 통해 한반도에 위기상황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북한 사격 훈련의 표면적인 이유로 노동계열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언론 성명을 꼽았다. 안보리에서 북한에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것에 북한이 반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대변인은 “북한 외무성 성명에 나와 있는 것이 북한의 입장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인 30일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외무성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가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를 부당하게 걸고 넘어졌다며,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공언한 대로 당장 4차 핵실험으로 이어질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확인결과 북한은 언제든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실험은 할 수 있는 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임박한 핵실험 또는 미사일 방사 징후는 현재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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