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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과대망상'…"MB 지지율 연말에 40%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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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과대망상'…"MB 지지율 연말에 40% 갈 것"

"MB 행보는 진솔한 휴머니즘"…연일 '李비어천가'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두고 "진솔한 휴머니즘"이라고 치켜세우며 "연말에 대통령 지지율이 40%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박희태 대표가 대통령이 "신화적 돌파력"을 지녔다고 한데 이어 당 지도부의 연이은 '칭찬 릴레이'다.

안 총장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의 라디오 주례 연설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지난 7일 긍정 평가가 31.7% 였고 10일에는 33.3% 였다"며 "하룻밤 사이에 1.6%가 올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은 가락동 시장을 방문해 할머니와 마주앉아 이야기하고 눈물 흘린 사진이 나갔던 날"이라며 "연말에는 40% 까지 오르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총장은 "대 집권 여당으로써 1, 2% 오른 것이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어려운 시절을 보내면서 컴컴하고 어두운 터널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안 총장은 여의도연구소가 자체 조사한 설문 방법에 대해선 "예를 들어 이 대통령이 재산 기부에 대해 "검토 중이며 머지않아 방안이 나온다'고 말했는데 이를 긍정적으로 보느냐, 라는 식으로 질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안 총장은 "(대통령 재산 기부 발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는 사람이 72.2%, 부정적 의견이 18.2%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5일 대통령 라디오 주례 연설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한 사람은 47.5%다"고 덧붙였다.

"MB, 배추값이 떨어져서 청와대가 배추를 사서 김치 담그라고 했다"

안 총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회와의 오찬에서 있었던 이른바 '김칫국'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문정수 전 부산시장이 '김칫국도 청와대에서 먹으니 맛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이 '요새 배추값이 떨어져서 청와대에서 배추를 사서 김치를 담그도록 했다'고 답했다"며 "최근 차상위 계층에 대해 걱정하는 것과 함께 대통령의 진솔한 휴머니즘을 보는 현장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안 총장은 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마이크로 타겟팅'을 통해 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을 파고 들어 대선에서 승리했다"며 "이 대통령이 (최근 연이은 서민 챙기기를) 말하는 것을 보면 아주 구체적이고 리얼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오바마의 '마이크로 타겟팅' 방식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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