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13합의는 북핵 폐기는 물론,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동북아시아에 협력과 통합의 질서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들어 부쩍 '북핵 이후'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노 대통령은 "6자회담은 북핵 이후 다자간 협의체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미동맹도 잘 되고 있다"
16일 경북 영천에서 열린 육군3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지난 4년은 중대한 안보 현안에 대한 선택과 결단의 시기였다"며 "제가 대통령에 취임할 당시 무력 제재 가능성이 제기될 만큼 북핵 문제를 비롯해서 이라크 파병, 한미동맹 재조정, 용산기지 이전 등이 어려운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관계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한미동맹 또한 일방적인 의존관계에서 벗어나 건강한 상호관계로 변화해가고 있다"고 스스로에 합격점을 매겼다.
노 대통령은 용산기지 이전,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등을 그 실례로 들었다.
또한 노 대통령은 "수십 년간 계획만 무성했던 국방개혁을 법으로 만들고, 군 스스로가 앞장서서 추진해가고 있다"며 "'국방개혁 2020'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우리 군은 어떤 상황에도 신속하고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선진정예강군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자신했다.
노 대통령은 3사 임관식 참석 이후에는 세계육상경기대회 유치전에 뛰어든 대구로 이동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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