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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앵커가 청와대 직행하는 세상,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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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앵커가 청와대 직행하는 세상, 대안은?

[찾아가는 프레시안 ① 대구] 남재일 경북대 신방과 교수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이 8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물레책방에서 '찾아가는 토크 콘서트'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열어 대구 지역 조합원들을 만났다.

박인규 이사장이 지역 조합원들과 현안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처음 열린 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남재일 경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참석해 한국 언론의 현실을 짚었다.
박인규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가 우리나라 보수 정치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 중에 하나가 공영 방송을 망가뜨리고 종합편성채널을 만든 것"이라며 "올해 지방 선거에 활기가 사라진 원인 또한 공영 방송의 위상 추락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남재일 교수는 "이명박 정부 이후 언론 보수화의 핵심은 자본화"라며 "언론 간 상업적 경쟁이 치열해지니 정권이 언론에 발휘할 영향력이 커졌고, 언론의 논조도 보수화되는 경향이 가속화됐다"고 답했다.
남 교수는 "예전엔 주류 언론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차라리 대안 언론을 키우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다"며 민경욱 전 KBS 앵커가 청와대 대변인 자리로 직행한 것을 예로 들었다.
남 교수는 주류 언론의 자본, 권력 종속성이 개선될 소지가 없자 대안 언론 붐이 일었다고 소개한 뒤 "<프레시안>과 같은 소규모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공존하는 방식이 대안적인 틀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시간가량의 대담이 끝나자 참석한 조합원 20여 명은 뜨거운 관심을 표명하며 질문을 던졌다. 참석 조합원 가운데는 포항에서 대구까지 온 조합원도 있었다.

한 조합원이 "공영 방송을 바로잡으면 대안 언론이 사라져도 되느냐"고 묻자, 남 교수는 "대안 언론이 정도를 걸으면 공영 방송 기자들을 자극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대구 지역 소식을 전할 괜찮은 지역 언론을 활성화할 방법이 없느냐"고 질문했다. 남 교수가 "솔직히 떠오르는 방법이 없다. 타 지역으로 이사 가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겠다"고 하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이 8일 대구 지역 조합원과 함께 한 '찾아가는 토크 콘서트'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프레시안(허환주)
다음은 박인규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 이사장이 남재일 경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진행한 대담의 주요 내용이다. <편집자>
공영 방송이 망가졌다
박인규 : 언론이 고사했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한 번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나왔고, 또 한 번은 1990년대 전반 이른바 '조·중·동'이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나왔다.

대부분 언론이 1987년 민주화 과정에 기여한 게 없다. 나는 <경향신문> 해직 기자 출신인데, <경향신문>이 1980년대까지만 해도 청와대 기관지였다. 6.10 항쟁 당시 경향신문차를 발견하고 흥분한 시위대가 차를 뒤엎어 불을 지른 사건이 일어났다. 그 사건으로 경향신문 기자들이 충격을 받았다. 이후 시민들이 가져다준 민주화로 제대로 된 언론을 만들자고 언론 민주화 운동을 했다. 편집권 독립, 촌지 받지 말자는 운동을 했지만, 3, 4년 정도만 되고 잘 안 됐다.

1990년대 들어 조·중·동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후 이명박 정부 때 종합편성채널이 생기고 공영 방송이 망가지면서 언론이 보수화된 것 같다. 공영 방송 보면 요즘 어떤 생각이 드나?

남재일 : 공영 방송이 최근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 비슷한 수준으로 갔다. 김재철 전 문화방송(MBC) 사장이 파업 중에 시용 기자들을 엄청 뽑았다. 시용 기자인 제자의 안부를 물으면 그들도 심적 고통이 심하더라. MBC 내부 분위기는 패배주의에 찌들었고, 기자 사이에 갈등이 심하다. 과거에는 내부 공감대를 모아 정권과 싸울 힘을 키웠는데, 지금 언론사 조직 문화가 파괴됐다. 한국방송(KBS)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들었다.
MB 정부가 보수 정치에 남긴 유산, '언론 길들이기'

박인규 : 이명박 정부가 우리나라 보수 정치에 좋은 일을 많이 했다.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이 두 가지다. 하나는 남북 관계를 악화시킨 것이고, 또 하나는 '미디어법 개혁'이라고 해서 공영 방송을 망가뜨리고, 종합편성채널을 만들어서 보수 담론을 많이 퍼뜨린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과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2013년을 비교하면, 지방 선거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그땐 활기찼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가장 큰 이유가 공영 방송 위상 추락이다. MBC와 KBS가 시사프로그램을 잘 안 한다. 생활 뉴스로 바뀌었다. 대표적인 게 'PD수첩'이다. 최근 보니 애완견이 동물병원에서 죽었다는 아이템을 다루더라.
그래도 2000년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는 공영 방송이 독립성을 상당히 지켰다. 2008년 촛불집회가 일어난 촉발기제가 'PD수첩'이었다. 이명박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면서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한다고 하니, PD수첩이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위험성을 보도했다. 그러니 정부가 김재철 사장을 보내서 MBC를 망가뜨렸고, 미디어법을 통해 종편을 만들어서 공영 방송의 독립성을 무너뜨린 것이다. 그래서 2008년과 2013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 MBC에는 시용 기자들이 국회와 검찰 등 중요한 부서를 나가고 있다고 한다. MBC 신뢰도가 2위였는데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 3분의 1토막이 났다더라.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의 균형이 기울어졌다는 분석도 많다. 2008년에 언론 지형에서 보수와 진보 비중은 조·중·동 vs. 한겨레·경향·인터넷 신문 등 5 대 5였지만, 지금은 보수와 진보가 9 대 1이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 남재일 경북대 신방과 교수. ⓒ프레시안(허환주)
남재일 :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기준이 여러 가지 있는데, 야당 혹은 여당을 지지하느냐로 갈라도 8 대 1 정도 되는 것 같다.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약자의 입장에서 충실히 대변하느냐로 보면 9 대 1이 아니라, 90분의 1이다.

이명박 정부 이후 언론 보수화의 실체는 자본화다. 지금은 언론계 내에서 돈의 영향력이 커졌다. 내가 중앙일보에 다닐 때는 조직이 경쟁하지 않았다. 삼성에서 돈 받아 대단히 느슨해서, 북한 문제나 자본주의 비판 등 몇 가지만 안 건드리면 나머지에서는 풀어줬다. 그래서 오히려 문화부에서 비판적인 기자도 있었고, 기형도 시인 같은 사람도 나왔다.

지금은 기자들이 과거보다 돈은 더 받지만, 돈에 종속되는 정도가 심해졌다. 연봉 8000만 원을 받는 직장에 있어도 퇴직하면 갈 데가 없지 않나. 치킨 집을 차린다. 기자들도 '직업인'으로 고정됐다. 그러니 언론사 조직 내에서 기자들에게 요구하는 관리가 강하게 작용한다. 기자들이 체감하는 나와 회사의 갑을관계가 심화됐다. 공영 방송도 마찬가지다. 공영 방송 기자들이 자율적인 투쟁을 통해 자기 지분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언론사가 공급 과잉 상태라서 그만큼 광고가 안 들어온다. 매체들의 자본 종속이 심하고, 그렇다고 해서 언론이 정치에서 독립한 것도 아니다. 상업적 경쟁이 치열해지니 정권이 발휘할 영향력이 더 커졌다. 말 잘 들으면 광고 많이 주고, 안 들으면 광고를 뺀다든지. 정권이 조금만 정치를 비틀면 망하니까, 기자의 영향력이 적어지고, 논조가 보수화됐다. 이러한 경향이 이명박 정부 이후 가속화됐다.

KBS 앵커가 청와대 직행하는 세상, 대안은?

박인규 : 인터넷 신문이 처음 나왔을 때가 2000년이다. 2002년 대선에서 인터넷 신문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대선 전날에 정몽준 씨가 단일화 파기를 선언했다. <조선일보>는 그날 "정몽준도 노무현을 버렸다"는 사설을 썼다. 그날 밤 우리 기자들은 다 이회창 후보가 이길 줄 알았다. 그런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표가 노무현 후보 쪽으로 갔다고 한다. 이를 두고 당시 한나라당은 "인터넷 때문에 졌다"고 했다. 2000년대 초에 인터넷 신문이 활성화됐는데, 요즘은 보수적인 인터넷 신문도 많이 생겼다. 인터넷 신문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나?

남재일 : 예전엔 주류 언론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차라리 대안 언론을 키우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한다. 인터넷 신문이 없다면 국민이 보수적으로 갈 것 같다. 내가 학생들을 가르쳐보니, 대학생들이 굉장히 똑똑한데 자기 지분을 못 찾는 세대다. 나는 디지털 미디어가 기본적인 교양이 쌓인 세대가 서로 소통하고, 그 세대를 묶어줄 역할을 한다고 본다. 사회를 움직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터넷 매체의 힘이 있다고 본다. 인터넷 신문에 기대가 많다. 프레시안 협동조합에 돈을 내는 건 굉장히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

주류 언론은 계급적 보편성이 떨어진다. 민경욱 전 KBS 앵커가 (청와대 대변인 발령 당일) KBS 본사에서 회의하다가 청와대로 갔다. 말이 안 된다. 언론 윤리에서 기자들이 정치하려면 우선 사표를 내고 냉각기를 거친다. 그 규정을 어기면 언론 전체의 위치가 추락한다.

예전에는 이렇진 않았다. 요즘은 (청와대에) 가도 그냥 끝난다. 기자 문화가 척박하고, 이를 채찍질하는 시민사회가 부족하다. 언론을 포함한 전문 집단이 직업적 위치를 이용하는 일이 한국 사회의 일반적인 행태가 됐다. 법조계도 마찬가지다. 대검 중수부장 출신 검사가 밖으로 나가면, 연봉이 20억 원이다. 그렇게 가도 오히려 그런 사람을 지지해주는 사회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문화적인 큰 틀로 생각하면, 인터넷은 대안적인 곳이다. 기자들은 이미 '직장인'이 됐는데, 강자가 선량해지기를 기대하는 것만큼 바보스러운 것도 없다. 지금처럼 척박한 주류 언론 문화가 착해지길 바라는 건 바보다.
음수사원(飮水思源), 기자 월급은 누가 주나?

▲ 박인규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 이사장. ⓒ프레시안(허환주)
박인규 :
공영 방송에 대한 국민의 태도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2008년 촛불집회 때 시민은 "KBS를 지키자"고 했다. 지난해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때는 공영 방송 얘기가 안 나오더라. 2008년만 해도 공영 방송이 공익을 위한 독립성을 지키리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 기대가 2013년 이후에 사라졌다.

나는 1989년에 경향신문에서 해직됐다. 5.17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정부가 언론 통폐합을 통해 각 시·도에 신문사를 한 개만 남기라면서 기자 1000명을 잘랐다. 경향신문은 원래 1946년 천주교가 만들었다. 초대 주필이 정지용 시인이었고, 초대 편집국장이 염상섭 소설가였다. 강력한 야당지였다. 그러나 1960년대 들어 박정희 정부가 관영 신문사로 만들었고, 1974년부터는 청와대 기관지가 됐다. 1979년 친정부 논조에 격분한 기자들이 사장실에 가서 항의했다. 당시 사장이 액자를 가리키면서 기자들에게 "이걸 보라"고 했다. 거기 적힌 글귀가 음수사원(飮水思源), 즉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생각하라는 말이었다. "너희 월급 누가 주는데? 청와대가 주는데"라고 한 것이다.

사실 정권이 바뀌면 반드시 언론에 손을 대는 게 모든 나라 역사의 공식이다. 아베 총리도 일본 공영 방송인 NHK의 회장을 바꾸지 않았나. 우리나라에서는 5.16 때 박정희 정권이 '사이비 언론 척결'이라고 해서 많은 언론을 없앴다. 이후 전두환 정권 때인 1989년 기자 1000명이 잘렸다가 복직돼 김대중 정부 때부터 언론 독립성을 지켰다. 이명박 정부 들어 다시 상황이 바뀌었다. 이명박 정부 당시 해직 기자 몇 십 명이 밖에서 만든 게 <뉴스타파>다.

프레시안 이야기를 하자면, 프레시안은 주식회사 형태로 시작했지만 10년 넘게 대기업 문제에 타협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광고 아닌 다른 재원으로 신문사를 운영하기가 굉장히 어렵더라. 프레시안은 노무현 정부로부터 핍박을 받기도 했다. 황우석 사건과 한미 FTA를 비판적으로 다루자 들어오던 정부 광고가 끊겼다.

언론사는 구독료보다 광고료 비중이 전체 수익의 80~9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언론이 무서워하는 기업이 삼성이다. 대기업이 언론을 먹여 살리면 그 언론은 대기업에 충성하고, 지자체가 돈을 대면 지자체에 복무한다. 그래서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하기가 쉽지 않다. 프레시안은 시민이 돈을 내면 우리 사회에 올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협동조합을 시작했다. 이처럼 독립 언론이 되기가 쉽지 않은데, 해직 기자들이 만든 <뉴스타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남재일 : <뉴스타파>가 등장하기 전에 주류 언론의 한계를 비집고 등장한 것이 <나는 꼼수다>이다. 주류 언론의 자본 종속성이 개선될 소지가 별로 없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니 사람들이 기존 보도를 못 믿는다고 했고, 그러던 즈음 <나는 꼼수다>가 터졌다. <나꼼수>는 대놓고 "팩트가 아닌 주장"을 표방했다. 욕도 섞었는데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언로가 썩었으니 반사이익을 본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대중은 사회 현실을 제대로 짚어주는 언론에 대해 갈증을 느낀다.

<뉴스타파>는 <나꼼수>와는 정반대다. <나꼼수>는 주류 언론의 어법을 버리고 주관적 어법으로 갔다. 그래서 시민이 자기 형식으로 말할 길을 넓혀준 장점이 있다. <뉴스타파>는 원래 언론이 해야 할 고유한 방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나는 두 매체 중에 개인적으로 <뉴스타파>를 선호한다.

앞으로 언론 지형은 작은 언론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만들어갈 여지가 많다. <프레시안>이나 <뉴스타파> 같은 작은 매체들이 많이 생겨나서 각자의 언론관을 지향하고, 이들 언론과 SNS가 공존하는 방식이 대안적인 틀이라고 본다.
▲ 박인규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 이사장과 남재일 경북대 신방과 교수. ⓒ프레시안(허환주)
"시청료 올리자, 광고 받지 말고"

박인규 : 공영 방송이 요즘 시사 뉴스를 안 한다. 보도하려면 보수와 진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진보의 목소리도 나가는 게 싫은 것 같다. 오히려 중요한 정치 담론은 전부 종편이 다룬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버린 지금의 언론 상황을 바꾸려면 일반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보나?

남재일 : 우리나라 전체 언론 수용자에게 가장 많은 영향 미치는 매체가 KBS다. KBS가 중심을 못 잡으니 나머지가 기운 것이다. 공영 방송이고 시민이 낸 시청료로 방송을 만드니 시민이 개입할 충분한 명분을 준다. KBS 사장을 시민이 선임하기만 해도 KBS는 완전히 달라진다. KBS 사장 선임 문제를 의제화해야 한다.

시민단체는 시청료 인상 거부 운동을 하는데, 나는 KBS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오히려 시청료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청료를 1만 원 낼 테니 정권으로부터 독립하고, 광고 받지 말라고 요구해야 한다.

또 다른 방안은 블로그 저널리즘을 실천하는 것이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스스로 언론 활동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뭔가 해도 무슨 영향을 미치겠어?"라고들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활동들이 누적돼 하나의 정치적 여론을 형성한다. 나는 풀뿌리 여론을 강조한다. 그렇게 해나가는 방법밖에 없지 않나? 그런데 막상 강의하면 "언론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지금은 일반 시민이 언론 행위에 관여할 여건이 좋아졌다. 언론이 나에게 중요하다는 감수성이 앞으로도 확산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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