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8일에 개헌관련 특별기자회견

두 달 사이에 여섯 차례 회견-담화 릴레이

노무현 대통령이 8일 정부의 개헌시안 발표와 더불어 개헌문제에 대한 특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월 9일 긴급담화를 통해 개헌을 제안한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기자회견을 갖는 것.

청와대 대변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7일 "내일 오후 3시에 대통령께서 특별담화와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정부 개헌추진단에서 나오는 개헌시안 발표에 즈음해,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개헌의 필요성을 재차 설명하기 위한 회견"이라고 밝혔다.

정부 개헌시안은 8일 오전 개헌추진단장 직을 겸하고 있는 임상규 국무조정실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윤 수석은 "개헌발의의 정확한 날짜는 유동적이긴 한데, 일단은 3월 말에서 4월 초순 사이로 예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지금 언론들이 신경을 안 써서 그렇지 지역에서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개헌 토론회 등 여러 행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개헌안 발의를 하면 법적으로 청와대 참모들이 (홍보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개헌시안 발표, 노 대통령의 담화를 시작으로 청와대는 다시 한 번 개헌 홍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1월 9일 특별담화 발표부터 8일 행사까지 특별기자회견, 신년연설, 신년기자회견, 특별회견 등 다양한 형태로 여섯 차례나 티비 카메라 앞에 직접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