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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손흥민 골, 그리스 평가전에서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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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손흥민 골, 그리스 평가전에서 2-0 승리

경기 초반 골로 쉽게 풀어간 경기

6일 새벽(한국시각) 열린 한국과 그리스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한국이 2 대 0 승리를 거뒀다. 그리스는 골대를 세 차례나 맞히는 불운 속에 한국에 패했다.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의 관심사는 단연 박주영의 대표팀 복귀 성적이었다. 박주영은 지난해 2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후 13개월만의 대표팀 복귀전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원톱으로 선발 출장했다.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전반 18분 손흥민은 그리스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며 그리스 골문으로 향해 쇄도하던 박주영에게 수비수들의 키를 넘겨 패스를 연결했고, 박주영은 공을 받아 왼발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초반 골을 성공시킨 대표팀은 경기를 쉽게 풀어가나 했지만 그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리스는 후반 23분 코스타스 카추라니스가 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아웃됐다. 후반 31분에는 한국 골대 근처 혼전 상황에서 바실리스 토로시디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으며, 이를 받은 아브람 파파도풀로스가 또다시 슛을 날렸지만 역시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리스가 불운에 고배를 마시는 사이, 후반 10분에는 손흥민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 왼편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은 구자철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아 그대로 골로 이었다. 이후 그리스의 역습이 수차례 있었으나 경기는 2 대 0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박주영이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 이청용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은 최근 비록 평가전이지만 멕시코에 0 대 4, 미국에 0 대 2로 패하는 등 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사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그리스전에서는 박주영이 가세하면서 박주영을 원톱으로 두고 그 뒤에 구자철을 중앙에 손흥민을 왼쪽에, 이청용을 오른쪽에 배치하는 4-3-2-1 전술을 구사했다.

한편 한국과 함께 브라질 월드컵 H조에 속한 러시아와 알제리도 평가전에서 각각 아르메니아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각각 2 대 0 승리를 거뒀다. 벨기에는 코트디부아르와 2 대 2 무승부로 평가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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