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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우리도 무공천"…윤상현 "기초 공천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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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우리도 무공천"…윤상현 "기초 공천 그대로"

야권 '기초 무공천' 합의에 새누리당도 들썩

새누리당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선언 후폭풍이 새누리당으로 미치고 있다. 6.4 지방선거 '기초 무공천'을 고리로 통합하는 신당이 '약속 대 거짓'이라는 프레임의 공세를 펼쳐온다면 새누리당으로서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기초 공천 폐지 요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일 '김한길-안철수 발표' 직후 페이스북과 트위터(‏@JaeOhYi)에 '새누리당 지도부에 바란다'는 글을 올려 당에 "기초 선거 무공천"을 다시 촉구했다.

이 의원은 "여당만 공천한다는 것은 대선공약을 스스로 파기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눈 높이에 맞추는 것이 대의"라며 "대선공약대로 여당도 무공천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전당대회에 대해 "야당의 통합신당에 맞서 당헌에 따른 정상적인 전당대회가 열려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도부의 임기가 5월 종료되는 새누리당은 친박 주류와 비박 비주류 간에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두고 갈등을 벌이다 최근 지방선거 이후인 7월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야권 신당을 계기로 5월 이전 전당대회 개최를 다시 요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그러나 이날 기초 선거 공천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이재오 의원의 요구를 일축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은 당헌·당규 개정으로 유권자들에게 공천권을 되돌려 주는 공천 혁명을 했다"면서 "이미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다 거쳤다. 기초선거에 대한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양당 지도부의 결정에 대한 비난 공세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 부대표는 "지방선거 장사 목적의 전무후무한 최악의 뒷거래"라며 "뒷거래의 당사자들은 이런저런 명분과 핑계를 대지만 유권자가 보기에는 선거에 불리하니 당을 합치는 깜짝쇼를 연출한 것 밖에 안 된다"고 비난했다.

윤 부대표는 "김한길 대표는 안철수 포장지 한 장 값에 제1야당을 팔았고, 안철수 의원은 대권후보 한 자리 값에 잉태 중인 신당을 포기했다"고도 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벤처대박을 실현했던 안 의원이 2석 짜리 신생 세력으로 126석 짜리 제1야당과 야합해 5 대 5의 지분을 얻게 된다면 일면 정치벤처도 대박을 얻어내는 것처럼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자신이 그토록 구태정치라고 비난하던 민주당과 야합하게 됐으니 결국 새정치가 헌정치로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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