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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신당, '쌍방울 레이더스' 될 수도…"

[이철희의 이쑤시개] <이철희의 이쑤시개>시즌3, 시작합니다!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의 팟캐스트 <이철희의 이쑤시개>가 시즌3를 시작합니다.

2월부터 매주 한 차례 방송될 <이철희의 이쑤시개>시즌3는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그리고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가 새로 합류했습니다. 공중파 방송을 통해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이종훈 평론가는 정치와 스포츠를 접목한 새로운 시각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시즌3 본격 시작에 앞서 <이쑤시개>는 1월 28일 대국민 명절 설을 맞아 귀성·귀경객을 위한 특집 예고편을 제작했습니다. 이철희-김윤철-이종훈 진행자 외 민주당 박용진 홍보위원장과 함께 박근혜 정부 1년을 평가하고, 대한민국 정치계의 최대 아이콘 '안철수신당'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C학점"

박근혜 정부 1년에 대해 김윤철 교수는 "특별히 논평할 거리가 없다"며 "학점으로 보면 'C플러스' 또는 'C제로'"라고 말했습니다. 학사경고(F학점)를 줄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1년의 성과를 인정할만한 구석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종훈 평론가는 "박근혜 정부는 KBL 프로농구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2014년 시즌 개막 전 기대와 달리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득표율 52%를 받으며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 심리는 바닥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KBL 농구팬의 말을 빌려 "박근혜 정부는 '노답(NO 답)', 답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철희 소장은 대선 공약 불이행 등 여러 실정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지지율'이 50%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하는 "단순 보수층의 결집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대선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달라졌는데, 왜 인기(지지율)는 늘어났는지"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철수신당, '쌍방울 레이더스' 되지 않으려면…

안철수신당이 당명을 가칭 '새정치신당'으로 발표, 대한민국 정계가 20여년 만에 삼당체제로 전환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1997년 DJP연합 때처럼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까'라는 기대 속에,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지자체 구별 없이 제1야당을 앞지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쑤시개> 출연진은 그러나 '새정치신당'이 목표를 보다 분명히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윤철 교수는 신생 정당이라고 하지만 목표는 수권정당이 되어야 하며 "'새정치'를 얘기할 게 아니라 '저렇게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거구나'라는 좋은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이종훈 평론가는 '새정치신당’을 야구에 빗대 "새로운 팀을 만든다고 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신생팀은 바로 우승하지 못한다. 3~4년 후에 리그를 재패하는 목표를 갖고 가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이어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간 '돌격대'라는 명성을 쌓았지만, 지금은 연고지인 전주에 경기장만 남은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쌍방울 레이더스'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용진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이 단호하고 단단해졌다"며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야권 분열을 우려한 것인데요, 연대에 대해서도 "'무조건 아니다'라고 할 게 아니라 단단해진 태도와 같은 지혜로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새정치신당)이 연대할 경우 '야권이 승리한다'는 조사도 있지만 (민주당의 혁신 없는) '야권 승리'는 독이 든 사과"라며, 제1야당의 반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야권연대'라는 달콤한 열매에 현혹된 일회성 승리가 "한국 정치를 시궁창에 빠트릴 수도 있다"는 인식인 셈입니다.

이철희 소장은 박용진 위원장에게 '민주당 혁신의 알맹이가 무엇인지'를 재차 물으며, 김한길 대표가 선언한 '제2의 창당'에 준하는 혁신과 단합의 핵심은 '인적 쇄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9월 시즌2를 끝으로, 4개월여 만에 만난 만큼 출연진 모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는데요. 설 연휴, 고향의 품에서 정체된 차량 속에서 또 '방콕'에서 '하하 호호' 큰 소리 내며, '고래~?'라고 가끔은 갸우뚱하며, '그렇지!'라고 무릎도 탁 치며 <이철희의 이쑤시개>를 즐겁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레시안 팟캐스트 <이철희의 이쑤시개>시즌3 '설 특집편'을 청취하세요.

☞ <이철희의 이쑤시개>시즌3 '설 특집편' 듣기

http://pressian.iblug.com/index.jsp

http://www.podbbang.com/ch/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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