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노회찬, 민노 대선후보 고지 '성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노회찬, 민노 대선후보 고지 '성큼'

권영길 제치고 후보 선호도 1위로

민주노동당 당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민노당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노회찬 의원이 1위에 올랐다.

민노당 기관지인 '진보정치'와 '사회동향연구소'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 의원은 38.7%의 지지를 얻어 오차 범위 내에서 권영길 의원(36.8%)을 앞섰다. 심상정 의원과 문성현 대표는 각각 10.8%, 5.8%의 지지를 얻었다.

노회찬 10.1% ↑ , 권영길 12.2% ↓

이는 지난해 11월의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결과다. 노 의원은 10.1%포인트가 상승한 반면 권 의원은 12.2%포인트가 빠진 것.
▲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 ⓒ노회찬 의원실

권 의원은 대구-경북 및 부산-울산-경남 등 2개 권역에서 각각 43.6%와 50.8%를 기록하며 앞선 반면 노 의원은 나머지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또한 권 의원은 당 간부들로부터 47.6%의 지지를 얻은 반면 평당원 중 40.3%는 노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행 당원직선제 방식으로 당 내의 경선을 치른다면 어떤 요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7.1%가 '후보에 대한 국민 여론지지도'라고 답했다. '정파구도'라는 응답은 24.1% 였고, '후보의 당 내 경쟁력'이라는 응답은 16.9%에 그쳤다.

'당원 직선제' 찬성 39.7%

대선후보 선출방식과 관련해 당원의 39.7%는 '당원직선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민중참여 경선제'와 '개방형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는 각각 29.1%, 28%를 기록했다. '민중참여 경선제'란 민주노총, 전농, 진보적 시민단체 등에게만 개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내달 25일로 예정된 당 대회에선 현행 '당원직선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게다가 당헌 개정사항에 해당하는 후보 선출 방식을 변경하려면 당 대회에서 3분의 2 이상이 개정에 찬성해야 하는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와 관련해 홍승하 최고위원은 "당원 직선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당 안팎에 우세하다"며 "직선제에 대한 대선후보군, 당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당헌을 변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원직선제가 채택된다면 노회찬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차례 대선에 출마했던 권 의원은 일반국민 인지도에서 노 의원을 앞서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대선후보가 총선 지휘해야" 80.6%

한편 '올해 대선과 내년의 총선 중 당의 전략상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8.1%가 '내년 총선'이라고 답했다.

또 '올해 대선에 출마하는 민주노동당의 후보가 내년 총선에서 당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6%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4.3%에 그쳤다.

이 외에 사회당과 '미래구상' 등 다른 진보단체의 후보들과 경선을 치르는 '범진보진영 단일후보론'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66.7%가 찬성했고, 반대는 2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역별 당권자 구성 비율에 따른 비례할당추출을 통해 전국 700명의 당원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7%포인트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