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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35%…취임 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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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35%…취임 후 최고치

취임 1년째 지지율, YS·DJ보다 낮고 盧·MB보다 높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역대 대통령과의 집권 1년차 4분기 지지율 비교에서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는 낮고,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13일 발표에 따르면, 12월 2주 정례 지지율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하고 있다는 답은 54%로 대선 득표율(51.6%)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관 조사의 지지율은 지난 2주 연속 53%였다.

반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5%로, 같은 기관 조사에서의 종전 최고치(34%)를 넘어섰다. 부정 평가율 34%는 지난주 조사와 10월 1주, 10월 4주에 나온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 이유로 '공기업 민영화'(3%)가 새로이 추가된 점이 눈길을 끈다. 가장 많은 응답은 '소통 미흡'(18%)이었으며, 다음은 '공약 실천 미흡'(13%), '원활하지 못한 국정운영'(11%), '독단적'(8%), '국정원 문제'(8%) 등이었다. '소통 미흡'과 '독단적'이라는 비슷한 두 가지 이유를 합치면 26%가 된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국제관계'(17%), '주관·소신'(14%), '열심히 한다'(11%), '대북·안보 정책'(8%), '전반적으로'(8%) 순이었다. 외교·통일·대북정책을 '잘 하고 있다'는 근거로 꼽은 비율을 합치면 25%로 긍정 평가자의 4분의 1에 해당된다.

이번 조사가 시행된 시기는 새 정부가 들어선 지 1년째 되는 시점이다. 역대 정권과 비교하면, 같은 시기에 노태우 전 대통령은 긍정 평가 41%-부정 평가 27%, 김영삼 전 대통령은 긍정 59%-부정 18%,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긍정 63%-부정 16%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같은 시기 긍정 25%-부정 62%로 역대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보다는 조금 나은 긍정 32%-부정 55%였다.

박 대통령은 노태우·노무현·이명박 대통령보다는 나은 평가를, 김영삼·김대중 대통령보다는 못한 집권 1년차 여론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분야별로 경제, 대북, 외교, 인사, 복지, 교육 정책 분야별로 1년간 잘했는지 잘하지 못했는지 물은 결과 외교(66%)와 대북정책(54%)은 잘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으나 공직자 인사는 55%가 잘못했다고 답했으며 잘했다는 답은 18%에 그쳤다.

복지 분야에 대해서도 잘했다는 답(36%)보다 잘못했다는 답(45%)이 더 많았고 교육 분야는 잘했다 26%, 못했다 31%로 부정적 평가가 근소하게 높았으며, 경제 분야는 잘했다는 답과 잘못했다는 답이 각각 36%로 갈렸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4%, 민주당 19%, 정의당 2%, 통합진보당 1% 등 순으로 이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조사는 지난 9~12일 나흘간 전국 1204명에게 휴대전화 무작위걸기(RDD)를 통한 전화 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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