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레시안>이 여론조사기관 '더플랜'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60.3%로 보름 전의 60.4%와 거의 같았다.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역시 39.7%로 직전 조사의 39.6%와 차이가 없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31.0%, '잘 하고 있는 편'이라는 답이 29.4%였고, '잘못하고 있는 편'이 13.9%,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2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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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뜨자 무당파 감소 효과
이번 조사의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안철수 신당'의 영향력이 주목을 끌었다. 기존 정당지지율 조사에 '안철수 신당'을 포함시켜본 결과 새누리당 47.8%, 민주당 13.4%, 안철수 신당 13.0%, 지지 정당 없음 19.9%라는 결과가 나왔다.
직전 2회의 정당지지율을 보면, 4주 전인 10월 말 조사에서는 새누리 45.2%, 민주 15.2%, 지지 정당 없음 31.3%였고, 2주 전인 11월 12일 수행한 조사에서는 새누리 47.0%, 민주 18.2%, 지지 정당 없음 26.1%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들여다보면, 현재로서 안철수 신당은 기존 정당의 지지자들을 흡수하는 효과보다는 무당파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면이 더 크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전 2회 조사에서 20%대 후반~30%대에 달하던 무당파가 이번에 처음으로 2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 그 방증이다.
또 기존 정당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민주당의 지지자들을 더 많이 이탈시킬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율 13.4%는 이번 조사에서 전 2회(각각 15.2%, 18.2%)에 비해 다소 감소한 추세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3일 실시한 조사에서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7.9%, 안철수 신당 27.3%, 민주당 12.1% 등의 순이었고, 18~22일의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4.1%, 안철수 신당 23.8%, 민주당 16.0%였다. 18일 '모노리서치'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7.3%, 안철수 신당 23.5%, 민주당 13.7%였다.
한편 소수 정당 지지율에서는 정의당이 2.2%, 통합진보당 1.0%로 나왔다. 지지율 자체가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정의당이 정당 지지율에서 조사 2회 연속 통합진보당을 앞섰다는 결과다. 4주 전 조사에서는 통합진보당 3.1%, 정의당 0.7%였으나, 2주 전 조사 때부터 통합진보당 1.8%, 정의당 3.1%로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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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안철수>김무성>문재인 순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지지후보가 없다는 답이 19.9%로 가장 높은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6.0%,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14.8%,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13.6%로 가장 높은 그룹을 형성했다.
다음은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지사 11.4%,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10.6%,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 6.2%,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6.1% 등이었다.
여당 내에서만 조사한 결과는 김무성 15.3%, 정몽준 13.6%, 김문수 11.4%, 원희룡 5.9%, 홍준표 3.8%, 이재오 1.5% 순서였다.
야권 후보들만을 놓고 한 조사에서는 안철수 16.4%, 문재인 15.8%, 손학규 13.8% 등이 비교적 높은 축이었고, 박원순 6.0%, 김두관 5.7%, 추미애 3.4%, 정세균 0.9% 등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04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및 일반전화 무작위걸기(RDD)를 통한 자동 응답(ARS)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3%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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