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이 여론조사기관 '더플랜'과 함께 시행한 10월 마지막 주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7.6%로 나타났다.
'매우 잘하고 있다 / 잘하고 있다 / 잘못하고 있다 /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4가지 보기 중 '매우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4.3%, '잘하고 있다'는 33.3%였다.
부정 응답자는 42.4%로, 긍정 평가보다 15.2%포인트 낮았다. 이 가운데 '잘못하고 있다'는 18.4%,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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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플랜 |
부정 응답자가 40%대를 넘어선 것이 눈에 띈다. 앞서 25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53%, 부정 평가자는 34%였다. 이 기관 조사에서 부정 평가자 비율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10월 들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고(10월 1주 조사 34%), 이후 3번의 조사에서 각각 31%, 31%, 34%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국정수행 지지율이 56.9%,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36.4%였다. 부정 평가 비율은 이 기관 조사 기준으로 보면 '윤창중 사태' 후폭풍 영향권이던 지난 5월 3주 이후 최고치다. 이 기관 조사에서는 6~9월 중 20%대였던 부정 평가가 9월 말과 10월 초를 지나며 30%대로 올라섰고 계속 상승하는 모양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떨어지고 부정적 평가가 늘어나는 추세가 타 기관 조사와 <프레시안> 자체 조사에서 공통으로 확인된 셈이다.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를 비롯한 이명박 정부 국가기관들이 지난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추가로 제기되고, 기초연금 수정안이 발표되며 '공약 파기'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안철수-김무성-문재인 순
한편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7.9%로 15.7%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을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08%포인트)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는 김무성, 김문수, 문재인, 박원순, 손학규, 안철수, 추미애, 홍준표(이상 가나다순) 8명을 놓고 가장 선호하는 후보를 고르게 하는 방식이었다.
김 의원 다음은 민주당 문재인 의원(12.5%), 김문수 경기도지사(9.5%), 박원순 서울시장( 9.2%),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6.1%), 홍준표 경남도지사(4.4%)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3.3%로, 1위인 안 의원보다 5.4%포인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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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내로 한정해 안 의원, 문 의원, 박 시장, 손 고문, 추 의원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을 포함시켜 '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는 안철수 16.9%, 문재인 13.4%, 박원순 11.9%, 손학규 11.6%, 김두관 6.7%, 추미애 6.6%, 정세균 1.0%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 없음'이란 응답이 31.9%로 1, 2위를 합친 것보다 높았다.
여당 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는 김 의원, 김 지사, 홍 지사에 원희룡 전 의원, 이재오 의원, 정몽준 의원을 포함시켜 6명 가운데 고르게 한 결과, 김무성 16.7%, 정몽준 12.0%, 김문수 11.5%, 홍준표 5.2%, 원희룡 5.0%, 이재오 2.4% 등으로 나왔다. 역시 '지지후보 없음'이 47.1%로 1~4위를 모두 더한 것보다도 높은 값이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5.2%, 민주당 15.2%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1.3%였다. 이 조사는 <프레시안>이 여론조사기관 (주)정책컨설팅 그룹 더플랜(대표 : 양대웅)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이틀 간 1011명에게 휴대·일반전화 무작위걸기(RDD) 방식으로 수행했다. <프레시안>은 향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정당 및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를 격주로 시행한다.
* 프레시안-더플랜 정기 여론조사 결과는 프레시안 조합원과 후원회원에게만 무료로 제공되는 주간 뉴스 리뷰 <주간 프레시안 뷰>(제12호)에도 실립니다. ( ☞ <주간 프레시안 뷰> 바로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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