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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 정치위원회' 출범…"안철수 세력과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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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 정치위원회' 출범…"안철수 세력과 연대"

12일 출범식…이상이 제주대 교수, 경기지사 출마 의사 밝혀

복지 전문가와 운동가들이 '복지국가정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내년 6월 지방선거 등에 직접 출마할 뜻을 밝혔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정치적 동맹을 맺을 계획도 밝혔다.

복지국가정치추진위원회는 오는 12일 오후 7시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출범식을 열고, 이상이 제주대 의대 교수(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를 초기 대표로 추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철수 의원이 축사에 나설 계획이다.

전국 추진위원 203명 가운데 100여 명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등 각급 선거에 직접 출마할 계획이다. 광역지방자치단체장 후보도 2~3명 낸다는 방침이다. 이상이 교수는 <프레시안>과 전화 인터뷰에서 "수도권, 제주, 경남, 광주 가운데 2~3곳에 후보를 낼 계획으로 내부에서 대상자를 물색해 협의 중"이라며 "내가 경기지사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국가정치추진위원회는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정치적 비전에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 안철수 의원을 포함한 제 세력과 연대하거나 더 깊은 정치적 동맹 등을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이 교수는 "복지국가소사이어티는 그동안 민주당과 복지국가 건설을 도모해왔지만, 민주당이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복지국가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을 포기했다"며 "여당 또한 복지 공약을 하나씩 철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복지국가 건설에 닥친 큰 위기를 원조 복지국가 전문가와 운동세력이 정면 돌파하려고 정치 세력화를 선언한 것"이라며 "기성 정치는 특정 인물 중심의 패거리 정치인데, 우리는 정책 가치에 연대하겠다는 것"이라고 기존 정치와 선을 그었다.

그는 "제 세력과 정치연합을 하되, 복지국가 정치 기조에 동의한다는 전제하에 안철수 세력이 우리와 이해관계를 같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 관계자는 "안철수 의원은 복지국가 건설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복지위원이 된 이후에도 복지 정책 연대를 해왔다"며 "복지국가를 추동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같이 갈 수 있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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