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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가장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알림] 한국명주학교 제2기 참가 안내

한국명주학교가 제2기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더불어 <9월 술빚기 교실>와 <제1기 한국술 창작 칵테일 교실>도 함께 엽니다. 지난 6월 개교한 한국명주학교의 교장선생님은 막걸리학교의 허시명 교장선생님이 겸임하고 있습니다.

한국술은 크게 막걸리(탁주), 약주(청주), 소주로 구분됩니다. 막걸리학교에서는 지난 3년 동안 흥미진진하게 막걸리 강좌를 진행해왔습니다. 이제 막걸리 강의와 짝을 이룰 한국명주학교를 새롭게 열게 되었습니다.

막걸리가 즉자적이고 진솔한 술이라면, 약주와 소주는 은유적이고 내밀한 술입니다. 법주, 춘주, 송주, 화주, 홍주, 문배주, 두견주, 소곡주, 진양주, 백일주를 들으면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사전에 나오는 단어들을 열거해 놓았다고 여기신다면, 당신이 살아온 날들은 한국의 가장 깊은 맛과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 우리 명주의 맛을 찾아서 Ⓒ한국명주학교

술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만들어지고, 가장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술은 가장 복잡한 맛을 지닌 음식이며, 한 나라의 상징이 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좋은 술을 맛본다 함은, 그 술 속에 담긴 세월과 사연을 맛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비록 오래도록 한국 명주의 자취조차 찾을 길 없던 먹먹한 시대를 살아왔습니다만, 1990년부터 쌀로 다시 술을 빚게 되면서 한국 명주들이 부활했습니다. 그 명주들이 부활하고 재해석된 지 20년이 훌쩍 넘어, 씩씩한 청년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한국 명주를 무대에 올려놓고, 소반다듬이하듯이 갈래쳐 보아도 좋을 만큼 튼실해졌습니다.

한국명주학교는 경복궁 옆 문화공간 <막걸리학교>에서 진행됩니다. 한국명주학교를 위하여 주안상을 책임질 음식전문가들도 합류하였습니다. 그리고 약주, 과실주, 소주 전문가들이 강의에 참여하여 한국술이 걸어온 고단했지만 풍성한 여정을 털어 놓을 것입니다.

매 시간마다 강의 주제에 맞는 명주를 시음하면서, 명주에 걸맞는 안주를 구성하여 한국술을 즐기는 문화 잔치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향기로운 술과 웅숭깊은 이야기와 고상한 벗들이 한국명주학교와 함께 할 것입니다. 한국명주 속에서 우리 문화의 진경을 만끽해 보십시오. 한국명주학교는 인문학습원이 후원합니다.

<강좌의 특징>
1. 한국 명주의 가치와 맛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강좌
2. 한국 명주 50여 종 시음
3. 저녁 요기 그리고 주안상 차림과 함께 하는 강좌
4. 국내 최고의 약주, 소주, 과실주 전문가의 특강
5. 한국 명주의 경제적 가치와 산업화 전략 이해
6. 1박 2일 양조장 견학을 통한 한국명주 제조 원리의 이해

한국명주학교 제2기를 열며 허시명 교장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2012년 가을을 가장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 하나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이름을 얻은 술들을 죄다 모아, 그 술의 색과 향과 맛을 논하면서 이 가을을 즐기는 것입니다. 사실 한국 명주를 모으려면 좀 까다롭습니다. 우선 한국명주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알더라도, 한국명주를 파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 술이 한 자리에 모여 있지 않아 쉽지 않습니다. 술값이 좀 나가더라도, 한국 명주를 한 자리에 모아놓고 파는 주점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런 곳조차 대한민국엔 없습니다.


그런데 그 술을 다 모은다 하더라도 혼자서는 그 술을 맛보고 논하기가 어렵습니다. 맛은 공처럼 둥글해서 앞에서 보면 뒤가 안 보입니다. 여럿이 굴려보아야 맛이 잘 보입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지금으로서 한국명주를 가장 유쾌하게 깊이 있게 맛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국명주학교를 다니는 것입니다.


한국명주학교 제1기 수업은 6월 13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종강하는 날, 인상적인 술 하나와 수업 소감 한마디씩을 발표하였습니다.


"맛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수업이 즐거웠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술들을 먹어봤습니다."
"지금까지 학교를 졸업한다고 할 때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것은 우리 술 학교뿐이었습니다"
"10주 동안 술을 놓고 대화할 수 있는 친구를 얻었다는 게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술을 많이 마셔보니까 술 맛에 대한 기준이 많이 생겼습니다."


등등 한국 명주를 마시고 얻은 상념들을 털어놓았습니다.

술은 가장 오래 시간에 걸쳐 만들어지고, 가장 오랜 시간 보관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한국에는 그 향과 맛을 즐길 만한 술들이 많습니다. 그 술에는 100년 전, 200년 전 이 땅에 살았던 이들이 맛보았던 술도 있습니다.


제2기 한국명주학교는 9월 5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10강으로 진행됩니다. 한국 술의 분야별 전문가를 모시고, 한국 명주를 소개하고, 맛보고, 평가하는 자리입니다. 한국의 명주 50여 종을 맛보게 되며, 그에 어울리는 주안상이 준비됩니다. 향기로운 술과 웅숭깊은 이야기와 고상한 벗들이 한국명주학교와 함께 할 것입니다. 한국명주 속에서 우리 문화의 진경을 만끽해 봅시다.


▲ 올 가을, 가장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의 하나 Ⓒ한국명주학교

제2기 참가자를 다음과 같이 모집합니다.

<강의 개요>

○ 일 정 : 9월 5일~11월 7일, 매주 수요일 저녁 7시~9시 30분 / 총 10회
○ 양조장 견학 : 10월 6일(토)~10월 7일(일) / 1박2일 진행
○ 지원자격 : 제한 없음
○ 모집인원 : 32명
○ 신청일자 : 8월 20일(월) 오전 10시부터 순서대로 접수받습니다.
○ 한국명주학교 참가비는 68만원(수강료, 교재비, 한국명주시음비, 저녁요기비용, 주안상 차림비 등 포함)입니다. 단, 1박 2일의 현장 답사비는 별도입니다.
○ 장 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4(사간동 126-6번지) 3층 <막걸리학교>
○ 전 화 : 02-722-3337
○ 이메일 : soolschool@naver.com
○ 약 도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접수 방법>
1. 홈페이지 www.soolschool.com 로그인, <한국명주학교> 참가신청서 내려받기
2. soolschool@naver.com로 참가신청서 제출
3. 합격자 발표 : 문자메시지로 통보
4. 합격자는 휴대전화 합격 문자메시지 받으신 후 참가비를 입금하시면 됩니다.

<강사 소개>
허시명 : 막걸리학교 교장, 술평론가.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민속학과 졸업. 저서로 <풍경이 있는 우리술기행>, <비주, 숨겨진 우리술을 찾아서>, <술의 여행>, <막걸리, 넌 누구냐>가 있다.

김계원 : 한경대학교 부교수. (주) 국순당 연구소장 역임. 동아제약 연구본부 수석연구원 역임. 서울대학교 농화학과 박사.

정석태 :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발효식품과 양조연구실장. 경북대학교 식품공학과 석사. 일본 히로시마대학교 농학박사. 일본주류총합연구소 5년 연수

문세희 : 증류식 소주 화요 공장설립, 화요 부사장. 23년간 진로 근무, 진로 생산담당 이사 역임. 연세대학교 식품공학과 졸업.

<한국명주학교 제2기 강의 내용>



*강의 내용과 시음술은 양조장 형편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9월 술빚기 교실>

강 의 명 : 밑술을 달리한 명주 빚기 (부의주 - 석탄주 - 백로주 - 약산춘)
강의일정 : 9/4(화), 9/11(화), 9/14(금), 9/18(화), 9/21(금), 9/25(화)
(매주 화요일, 2,3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강의횟수 : 총 6회 (1회 3시간, 총 18시간)
참가비용 : 30만원 (재료비 10만원 포함)
모집인원 : 15명 안팎
접수일정 : 8/20(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 마감

▲ 명주 빚기 Ⓒ한국명주학교

<강의 개설 취지>

한국명주 빚기의 실습 강좌입니다.
한국술의 큰 특징은 다양한 곡물을 사용하고, 다양한 약재가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좀더 차분한 눈으로 들여다보면, 곡물을 열처리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의 양조장들은 죄다 고두밥을 지어서 술을 빚지만, 민가에 전해오는 방식은 죽을 쑤기도 하고, 흰무리떡을 하기도 하고, 범벅을 만들어 빚기도 합니다.

이번 <9월 술빚기 교실>에서는 열처리 방식-이를 흔히 호화(糊化)라고 부릅니다-이 다른 부의주(浮蟻酒), 석탄주(惜呑酒), 백로주(白露酒), 벽향주(碧香酒)를 통해서, 한국술의 특징을 통찰하고 습득해보고자 합니다.

부의주는 동동주의 또 다른 이름인데, 부의주를 빚게 되면 족보있는 동동주를 알게 됩니다. 입에 넣기도 아까운 술, 석탄주는 한번 맛보면 그 이름과 맛을 잊기 어렵습니다. 희고 맑아서 그 이름을 붙였을까, 고된 여름농사를 다 짓고 잠시 일손을 쉴 때인 백로 무렵에 쓰라고 그 이름을 붙였을까 궁금한 백로주를 빚어봅니다.

서울 서대문밖 약현에서 빚었다하여 이름을 얻은 약산춘도 빚어봅니다. 모두 잘 지어진 술 이름에, 소중한 지인들에게 내놓으면 좋을 술들입니다. 친절한 술 선생님으로부터 술 비방을 전수 받아서, 이 가을을 술향기로 가득 채워보시기 바랍니다.

<강사소개>

○ 허시명 : 막걸리학교 교장, 한국명주학교 교장
저서 : <막걸리, 넌누구냐?> <술의 여행> <비주, 숨겨진 술을 찾아서>
<풍경이 있는 우리술 기행>

○ 이한숙 : 우리음식문화연구원 원장, 명지대학교 대학원 식품양생학과 졸업,
막걸리학교 강사, 신안산대학교 강사, 헤이리 논밭예술학교 전통주 강사
연구논문 : <홍국쌀의 첨가량과 누룩의 종류를 달리한 홍국막걸리의 품질 특성>



<제1기 한국술 창작 칵테일 교실>

-한국술과 칵테일의 만남

바야흐로 혼합하여 마시는 칵테일 음료의 시대입니다. 소주와 맥주를 섞는 폭탄주를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음주인구의 증가와 개성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저알코올 음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미 음료시장에서는 RTD(Ready to drink)의 성장세가 놀랍습니다. 그런데 RTD 음료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수제 칵테일입니다. 즉석 칵테일의 신선도와 개성을 RTD가 감히 따라오기 어렵습니다.

<한국술 창작 칵테일 교실>에서는 우리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알코올음료와 리큐르와 과일을 활용하여, 나만의 파티 음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법을 가르칩니다. 주점을 운영하시는 분, 새로운 음료 아이템을 찾는 분, 행사를 주관하는 파티플레너, 칵테일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분, 조주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분들이 들을 만합니다. 새로운 음료의 세계를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한국술과 칵테일의 만남 Ⓒ한국명주학교

강 의 명 : 제1기 한국술 창작 칵테일 교실
강의일정 : 9/3 ~ 10/22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 10시)
강의횟수 : 총 7회 (1회 3시간, 총 21시간)
참가비용 : 35만원 (재료비 10만원 포함)
모집인원 : 15명 안팎
접수일정 : 8/20(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 마감


<강의 목표>
한국술을 응용한 창작 칵테일음료 개발 및 조주기능사 자격증 대비

<강의 개설 취지>

1) 한국술을 응용한 창작칵테일 만들기
한국술(막걸리와 한국명주)을 응용한 칵테일 음료 개발은 막걸리바나 관광 주점을 경영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서양음료를 응용한 지식과 정보는 많이 소개되어 있지만, 우리 알코올음료와 식재료를 응용한 칵테일 개발은 미미한 실정이다.

한국술을 응용한 창작칵테일 개발은 파티장에서 개성을 발휘하기 쉽고, 주점에서 업장만의 특색을 발휘하기 쉽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쉽다. 관광막걸리바, 한국술을 응용한 주점경영, 한식과 어울리는 알코올 음료 개발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2) 조주기능사 자격증 대비
이 수업을 받고 나면, 조주기능사 자격증을 대비할 수 있다. 조주 기능사 자격증을 따려면 모두 50종류의 칵테일 기법을 익혀야 한다. 이 수업을 통해서 자격증 대비에 필요한 요소를 익히고 나면, 자격증 시험에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조주기능사(Craftsman Bartender)란 주류, 음료류, 다류 등에 대한 재료 및 제법의 지식을 바탕으로 칵테일을 조주하고 호텔과 외식업체의 고객관리, 고객서비스, 경영관리, 케이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능사를 말한다. 조주기능사 자격증은 국가인증 자격증으로 조주에 관한 숙련 기능을 가지고 조주작업과 관련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만든 자격제도이다.

조주기능사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http://www.q-net.or.kr)에서 1년에 5차례 실시하는데, 이번 칵테일 강좌반은 2012년 정기기능사 5회 시험(http://www.q-net.or.kr/main.jsp 9월 21일 원서접수, 10월 20일 필기시험, 11월 5일 실기접수, 12월 1일 실기시험)을 대비한 반이기도 하다.

조주기능사의 진로와 전망은 주류, 음료류, 다류 등을 서비스하는 칵테일바, 와인바, 호텔, 레스토랑 등의 외식업체에서 바텐더, 소믈리에, 바리스타 등으로 근무하며, 간혹 해외 업체로 취업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주류, 음료류, 다류 등에 관한 많은 지식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원만하고 폭넓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양을 갖추어야 하며, 외국인을 대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간단한 외국어 회화능력을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

<강사 소개>
이석현 : 동국대 대학원 식품공학과에서 <전통민속주를 이용한 칵테일 개발>로 석사학위 취득, 현재 (사)한국바텐더협회 사무총장. 롯데호텔 수석바텐더로 있다. 한국 최고의 칵테일 음료 전문가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조주분야 전문위원이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ETPL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저서로 <조주학개론>, <양조학>, <실전칵테일>, <I Love Cooktail>가 있다.

<학교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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