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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음악...인류 음악의 심오함의 끝"

[알림] 세상의음악학교 가을학기 <인도음악특집> 참가 안내

다음 강의 준비중입니다.

세상의음악학교(교장 김진묵, 음악평론가)가 <인도음악특집>으로 가을학기를 준비합니다.
주제는 <인도음악...인류 음악의 심오함의 끝>

김진묵 교장선생님은 1980년부터 83년까지 (주)성음 클래식 기획 담당으로 일했습니다. 당시 매월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클래식 레코드 음악감상회'를 진행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최초의 재즈평론가로 활동했습니다. 84년부터 월간 <객석> 차장으로 7년간 일했습니다.

90년부터 시작된 그의 지구촌 음악 탐구여정은 중국, 일본, 인도, 베트남, 유럽, 동구권, 동아프리카, 호주, 미국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세계 각지의 음악인들과 교우를 시작했습니다.

92년에는 오쇼 라즈니쉬 명상음악을 국내에 소개한 이후, 인도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의 음악인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새로운 21세기의 음악'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02년, 인도 푸나에서 한국 전통 음악인들과 인도음악인들로 결성한 한국과 인도의 월드뮤직그룹 <쌍깃프렌즈>는 그해 전주소리축제에 참가하여, 국내외 100여 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가 낳은 걸작"(전북일보)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2005년, 인도 고아에서 이라크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월드뮤직 그룹 <조화로운 지구>(Earth Concerto)를 결성, '평화'라는 음반을 만들었는데, 이 그룹에는 한국, 인도, 이란, 이라크, 모로코(유태인)의 연주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이 음반에는 다양한 문화권의 음악이 녹아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저서로는 재즈에세이 <이상한 과일>(현암사), <명상>(김영사), <세계명상음악순례>(정신세계사), 음악에세이 <흔들리거나 반짝이는>(정신세계사) 등이 있으며 재즈와 블루스를 낳은 미국 흑인노예들의 슬픈 역사를 다룬 <흑인잔혹사>(블랙다이아몬드)가 2011년 9월에 출간되었습니다. 현재 클래식 음악의 본질에 대한 <미완성 교향곡은 왜 미완성인가>(가제)를 쓰고 있습니다.

현재 한양대학교에 출강하고 있고 전통음악에서 행위예술 및 전위에 이르는 다양한 무대를 연출하고 있는 등 음악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 강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세상의음악학교

<인도음악특집>를 마련하는 교장선생님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음악은 삶과 죽음을 이야기한다. 모든 음악은 무속 혹은 종교에서 출발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다. 지구촌 어디든 사람은 음악과 함께 간다. 음악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다. 죽은 이에게는 다음 생으로 가는 안내자인 것이다.

이번 가을학기 강의는 인류의 음악 가운데 가장 심오한 이론적 배경을 지녔다는 인도음악을 심층 탐구한다. 서력기원 이전, 타문화권이 아직 원시상태에 있을 때 인도는 고도로 정제된 음악이론을 확립했고, 그 이론은 아직도 유효하다. 다양한 형식의 음악과 무수한 악기들은 인도음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당혹케 한다. 그러나 더욱 난감한 것은 그들이 음악을 바라보는 관점이 우리와 다르다는 것, 미학이나 여흥의 관점을 넘어 본질적으로 신에게 드리는 제사이며, 자연과 교감하는 통로로서의 음악이다.

인도음악은 3천년도 더 된 베다시절부터 확립된 이론으로 무장하고 있다. 인도에 서구음악이 뿌리내리지 못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신에게 바치는 음악에서 달콤한 사랑노래까지 인도에 있는 무수한 장르의 음악들에 대해 알아보자. 클래식음악의 깊이에서 재즈의 경쾌함과 치유음악까지 포괄하고 있는 그 정체의 핵심은 무엇인가. 다양한 인도음악을 장르별로 짚어보며 그 내용에 다가간다.
▲ 죽음과 탄생, 파괴와 창조를 관장하는 시바신 Ⓒ세상의음악학교

2012년 가을학기 <인도음악특집> 강의는 11, 12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총 7강으로 열립니다.

<인도음악...인류 음악의 심오함의 끝>

제1강[11월 6일] 오쇼 라즈니쉬 명상음악
인도 푸나의 오쇼 라즈니쉬 아시람에서 자유롭게 즐기던 음악으로 후에 뉴에이지음악의 효시가 된다. 라즈니쉬 아시람은 인도음악을 바탕으로 세계 각지의 음악인들이 모이기에 다양한 문화권의 음악이 한데 어울려 있다. 인도음악에 다가갈 수 있는 입문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제2강[11월 13일] 만트라, 슬로카
경(수트라, 바이블)을 읽는 것은 원시적 음악형태가 된다. 인류음악의 출발 가운데 한 지점이 된다. 슬로카는 산스크리트어로 되어 있는 힌두경전인 베다의 구절(句節)을 말한다. 이를 낭독하는 것은 종교적 설레임과 숙연한 감동을 준다. 힌두교도들은 슬로카를 통해 명상에 들고, 슬로카를 통해 내면을 닦는다. 슬로카는 결국 삶을 찬미하는 노래인 것이다. 그리스도교의 그레고리오 성가나 불교의 예불문 등이 같은 과정을 거쳐 생겨났다.
▲ 창조의 신 나타라지(시바신의 아바타로 춤과 음악을 관장한다) Ⓒ세상의음악학교

제3강[11월 20일] 라가
라가는 인간의 정서와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한 선율형을 가진 선법(旋法 : 음의 배열 방식)을 말한다. 라가 음악은 라가 선법을 사용한 음악을 말한다. 인도사람들은 우주 에너지의 변화에 따라 하루 24시간을 두 시간대로 나누어 그 시간대에 따라 연주할 라가를 정해 놓았다. 그 12개의 라가도 우기와 건기, 신분의 차이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수많은 라가로 나뉜다. 지방에 따라서도 다른 라가가 존재한다. 이렇듯 특정한 상황과 연주 환경에 따라 사용할 라가가 엄격하게 적용된다. 이렇게 형성된 라가는 3천여 개에 이른다. 라가는 인도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인류가 보유하고 있는 음악 가운데 정신적으로 가장 고양된 음악이며 최고의 명상음악이기 때문이다.

제4강[11월 27일] 카왈리
인도, 파키스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이슬람 수피(sufi)의 전통음악이다. 한 사람의 메인 보컬과 서포팅 보컬리스트와 연주자들로 구성되며 청중도 참여한다. 이들은 종교축일이나 결혼식 등 파티에 초대되어 여흥과 영적인 기운을 나누어 준다. 노래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에너지를 서서히 끌어 올려 엑스타시 상태에 이르기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한다. 노래를 통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신을 만나는 일종의 접신의식이다. 즉흥으로 펼쳐지는 음악은 접신의 경지에 이르러 클라이막스를 형성한다. 나는 이 음악을 인류가 만들어 낸 음악 가운데 가장 몰입도가 높은 음악으로 판단한다.

제5강[12월 4일] 바잔, 키르탄, 가잘
바잔은 신을 찬양하는 단순한 노래로 영적인 진실을 노래한다. 14세기에서 17세기 사이에 씌어진 노래(시)로 농부, 상인 등 평범한 이들의 단순한 언어로 되어있다. 이런 점에서 바잔은 당시의 삶의 모습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바잔은 통상 연주자들이 부르는 반면, 키르탄은 청중들이 참여한다. 1990년대 중반 인도 여행 중 필자도 키르탄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같이 노래하고 춤추며 열광하는 것을 보며 종교적 카타르시스라는 느낌을 받은 기억이 있다.
가잘은 아름다운 시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사랑노래로 지구상 가장 로맨틱한 노래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시의 낭독형식이었는데 음악으로 변이된 것이다. 결국 '여인을 유혹하기 위한 서정시'가 노래로 변한 것이니 그 내용이 얼마나 로맨틱한가 짐작할 수 있다,
▲ 사로드(현악기) 연주자 바르가브 미스트리와 타블라(북) 연주자 니라지 미스트리 Ⓒ세상의음악학교

제6강[12월 11일] 아유르베다(치유음악)
아유르베다란 인도의 전통 의술을 말한다. 아유르는 '장수', 베다는 '지식'이라는 뜻으로 생명과학을 의미한다. 약 3천년 전에 발상하여 BC 500년 무렵에 '합리경험의학'으로서 완성되었다. 아유르베다에서는 3개의 도사(dosa)인 바유(vayu:風), 피타(pitta:熱), 카파(kapha:冷)가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할 수 있다고 한다. 아유르베다 음악은 음악에 내재된 자연 에너지를 전달하는 힘을 의학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아유르베다의 원리에 입각한 본격 치유음악을 만들기도 한다.

제7강[12월 18일] 내가 만든 새로운 동양음악(한국전통음악과 인도음악의 조화)
우리가 생각하는 음악은 서구적 음악관념에 종속되었다. 이는 음악이라는 거대한 명제에서 좁고 편협된 시각만을 제공한다. 나는 1980년대부터 서구문명의 쇠퇴를 점치고 있었다. 21세기에는 새로운 인류의 음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20년 전부터 작업해온 새로운 개념의 음악을 소개한다.

이번 강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문학습원 강남강의실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문의와 참가 신청은 www.huschool.com 또는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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