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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고통 속에 국경 넘는 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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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고통 속에 국경 넘는 난민들

성남훈 등 17명 사진가 21일부터 <꿈꽃향기 1>展

레바논과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을 기록한 성남훈 사진가가 최근 작업의 일부를 전시로 공개한다. 사진집단 꿈꽃팩토리(Dream Flower Factory)가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충무로 이룸갤러리에서 여는 '꿈꽃향기 1'展에서다.

그의 이번 작업은 지난 달 말부터 진행한 3주간의 시리아 인접국가 취재부터 시작됐다. 시리아 내전으로 현재 요르단에는 수많은 난민이 몰려드는 상황. 자타리 캠프에만 약 7만여명의 난민이 생활하고 있고 공간 부족으로 캠프 증축 공사가 한창이다. 공식적으로 난민이 인정되지 않는 레바논의 상황은 더 좋지 못하다. 수많은 시리아인들은 거리나 공터에 천막을 치고 하루 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내전으로 고국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폭설과 폭우 등 이상 기후에까지 노출된 난민들은 고통 속에 국경을 넘고 있다. 사진가는 이 행렬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요르단과 레바논을 오갔다.

▲ 요르단 자타리 캠프의 시리아 난민 ⓒ성남훈
▲ 레바논의 시리아 난민 ⓒ윤승준

이번 작업은 시리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마련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성남훈 사진가는 촬영에 동행한 윤승준 사진가와 함께 3월 이후 대단위 전시를 예정하고 있다.

전시의 또 다른 축은 서울 관악구의 한 달동네를 기록한 '밤골마을 프로젝트'다. 2012년 3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거대 도시 한켠에 자리잡은 달동네의 마을 공동체를 온기 어린 시선으로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서울사진축제에 초대될 만큼 주목을 받은 이 작업에서 사진가들은 공동체 안에 깊숙이 들어가 같이 호흡하며 찍는 방법을 택했다. 마을에서 작은 전시회를 열기도 했고,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꿈꽃 어린이 사진교실'이라는 간판을 걸고 아이들에게 사진을 가르치기도 했다.

이 밖에도 2011년 온빛사진상을 수상한 한설희씨의 '노모' 작업 등 사진가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한 작업들이 전시장에 걸린다.

꿈꽃팩토리는 성남훈 작가와 그에게 사진을 배우며 작업하는 20여 명의 사진가로 이뤄진 단체다. 사회 공익적인 일에 사진으로 나눔을 실천한다는 가치를 내건 이 단체는 오는 3월 협동조합 인가를 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 서울 관악구의 달동네 밤골마을 ⓒ조충식


▲ 밤골마을 ⓒ김정용


▲ 노모 ⓒ한설희


▲ The Life ⓒ박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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