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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정조사 기간 연장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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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정조사 기간 연장 잠정 합의

민주 긴급 의총…'김무성·권영세 제외' 수용 여부 주목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국정조사가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증인 채택의 마지노선인 5일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이 요구해온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에 대해선 여전히 새누리당이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어 민주당이 이런 '잠정 합의안'을 수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릴레이 협상을 갖고 국정조사 기간 연장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핵심 증인 채택 및 동행명령장 발부 등에 대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 직후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는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증인으로 채택할지가 핵심 쟁점"이라고 전했다.

당초 15일까지로 예정됐던 국정조사 기간 연장은 새누리당이 수용했지만,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대사의 증인 채택은 여전히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역시 김 의원과 권 대사의 증인 채택에 대해선 추후 논의를 이어간다는 선에서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여야 협상 뒤 오후 6시40분께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그러나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필두로 "김무성, 권영세 두 명에 대한 증인 채택 없이는 국정조사가 무의미하다"는 반발 기류도 강해, 지도부와 일부 강경파 의원 사이의 진통 역시 예상된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국정원 국정조사를 현재와 같은 상태로 갈 것인지 말 것인지,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시한도 임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의원총회를 비공개로 전환,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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