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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국일보, 넘어서는 안 되는 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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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국일보, 넘어서는 안 되는 선 넘어"

언론인 출신 여야 의원도 '조속한 정상화' 촉구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0일 한국일보 편집국 폐쇄 사태와 관련해 "이번 한국일보 사태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장재구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배표한 자료를 통해 "한국일보 기자들이 쓰지 않은 신문을 한국일보라고 부를 수 있겠느냐"며 "기자들이 쉬고 있는 토요일 오후에 편집국을 일방 폐쇄하고, 파행적 신문 발행과 납득할 수 없는 인사를 강행한 경영진은 즉시 모든 것을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일보 기자들은 마땅히 취재 현장으로 돌아가야 하고, 기자들은 편집국을 점거한 용역이 아닌, 거짓과 맞서야 한다"며 "장재구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 역시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대선에서 안 의원과 경쟁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언론의 자유와 편집권 독립은 권력도 사주도 함부로 침해해선 안 된다"며 "거리에 내몰린 기자들이 빨리 신문 제작에 복귀할 수 있게 되기를 성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언론인 출신 여야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일보의 즉각적인 정상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출신의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과 문화일보 기자를 지낸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언론의 자유와 신문 편집권의 독립은 민주주의 핵심"이라며 "60년 전통의 한국일보가 언론으로서 제 역할과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한국일보 모든 관계자들이 노력해줄 것을 간절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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