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자정을 기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으로 5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취임식 행사는 25일 새벽 0시 대통령 임기 개시를 알리는 33차례 보신각 타종으로 시작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오후에 짐을 싸서 논현동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근혜 당선인은 24일 대통령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밤낮없이 노력해주신 인수위원님들을 비롯, 모든 인수위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인수위가 해단되지만, 여러분 모두가 새 정부의 성공 위해 함께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5일 박 당선인은 대통령으로서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다.
7만 명이 참석하는 취임식은 가수 싸이의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국민의례와 국무총리 식사, 취임선서, 의장대 행진과 예포발사, 당선인 취임사와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박 당선인은 취임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의 확충,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 공약대로 양극화와 사회분열을 치유해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낼 것임을 다짐하면서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투명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이 이명박 대통령을 환송한 뒤, 중앙통로로 이동해 행진하는 것을 끝으로 국회에서 본행사는 마무리된다. 이후 박 당선인은 국회에서 서강대교 입구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친 다음, 광화문광장으로 이동, 한복을 입고 뒷풀이 행사인 '복주머니 개봉행사'에 참여한다. 이어 종로구 청운ㆍ효자동 주민의 환영을 받으며 청와대에 들어간다.
오후 4시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외교사절 등과 함께 하는 경축연회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각국 경축사절 등 주요 외빈들과 만찬을 갖는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식 하루 전날인 24일 오후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논현동 사저로 돌아간다.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직원들과 가진 고별조회에서 "대한민국 심장부인 청와대는 단 하루, 단 1분이라도 멈추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자신도 25일 0시 1분에 잠자리에 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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