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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저축은행 뱅크런 당시 2억원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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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저축은행 뱅크런 당시 2억원 인출

솔로몬 영업정지 되기 직전 인출…세금 탈루, 부동산 투기 의혹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되기 직전인 2011년 부인과 함께 2억 원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 후보자 부부는 지난 2010년 말까지 솔로몬저축은행과 경기솔로몬저축은행 계좌 4개에 5000만 원씩 모두 2억 원을 예금하고 있었으나 2011년 말에는 이 돈을 모두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은 저축은행 고객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인출하면서 위기가 심화돼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었다. 당시 현 후보자는 국책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수장이었으며,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감원장,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은 그와 반대로 뱅크런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에 저축을 했었다. 이 와중에 경제 정책의 한 축을 담당하는 KDI 원장은 반대로 예금을 빼낸 것이다.

현 내정자는 세금 탈루 의혹도 받고 있다. 현 내정자는 2005년 7월 2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140.33㎡(42.5평형) 아파트를 당시 나이 25살이었던 장녀에게 증여했다. 당시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16억 원 정도였고, 증여세의 기준인 기준시가는 12억 원 내외였다.

하지만 현 후보자는 증여 이틀 전인 20일 신한은행으로부터 이 아파트를 담보로 3억3600만 원을 빌렸다. 당시 현 후보자는 16억 원 상당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 182.23㎡(55평형) 아파트를 보유할 정도로 상당한 부동산 자산가였다. 더구나 4년 뒤인 2009년 기준 예금 19억7000만 원을 포함해 재산이 35억6583만 원에 달했다. 3억 원 정도의 자금이 부족해 은행 대출을 받을 이유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부동산 업계에서는 증여세를 적게 내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부채를 붙여 증여하지 않았다면 현 내정자의 딸은 대출금 2억8000만 원에 해당하는 증여세 5000여만 원을 더 내야 했다.

현 내정자는 이에 대해 "딸에게 아파트를 증여하면서 일부는 부담토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출을 받았다"며 "대출금은 판사와 변호사인 딸 부부가 5년간 갚았고 이 과정에서 증여세는 모두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현 내정자 부인은 지난 2001년 3월 경기 성남시 분당파크뷰 대형(182.23㎡, 56평)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당시 분당파크뷰는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일에 달하고 분양권 프리미엄이 수억에 달할 정도로 대표적 투기 대상이었다.

당시 분양가는 6억 원대였으나 한때 시가가 20억 원을 넘었다가 지금은 15억 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 내정자는 2011년에도 15억 원대의 또 다른 반포아파트(140.33㎡)를 구입, 재건축 가능성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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