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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이동흡 후보자 표결 처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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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이동흡 후보자 표결 처리 촉구

"공약 잊고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자는 것 동의 못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법에 따라 정해진 절차에 따라 표결이 이뤄지는 민주국회, 상생의 국회가 되길 여야가 노력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대통령인수위원회-국회 간 소위 '폭탄 돌리기'로 불리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 국회 표결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박 당선인은 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당장 새 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발하려면 이번 2월 임시 국회가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되고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업무 능력이 잘 검증되도록 해서 새 정부가 출범 즉시 민생 문제 해결에 바로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감사하겠다"면서 "청문회가 개인의 인격을 과도하게 상처내지 않고 실질적인 능력과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 "국민에게 드린 약속 지켜야 한다"

이날 박 당선인은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대선이 지난 지 한 달 반이 지났다"며 "돌이켜보면 정권 교체 의견이 다수였던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이 보낸 신뢰와 여러분이 한 마음으로 뛰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이유는 우리나라가 더 이상 나락에 빠지지 않고 새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선 국민에게 드렸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면 (공약을) 잊고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자는 것을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그건 우리가 선거 때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렵더라도 최선의 방법을 찾아 나가는 게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19대 대선에 대해서 "우리는 국민에게 정치공학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목소리, 국민에게 다가가는 진정성 하나로 박근혜 당선인을 중심으로 당을 뭉치고 험한 곳을 찾아갔다"며 "그렇게 대선을 치르니 국민은 새누리당을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국가성장에 걸 맞는 국민 삶의 질을 높여서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야 된다는 국민 앞에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며 "모든 대선 공약, 그리고 새누리당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민은 우릴 믿지 않고, 우리에게 준 지지는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가 이날 '박근혜 정부'를 '박정희 정부'라고 부르는 말 실수를 해 다소 어색한 상황을 연출했다.

유 간사는 인수위 업무 보고 도중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시대를 여는 것이 새로 출범하는 박정희…"라고 말 실수를 했다.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확인한 뒤, "박근혜 정부의 굉장히 중요한 코드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고쳤지만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기자들 사이에서 실소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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