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가죽으로 만든 100만 원대 국내 명품 가방이라던 박근혜 당선인의 회색 가죽 가방이 국내 영세업체가 수작업으로 만든 가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이 들고 다니는 가방이 명품 가방이라는 논란이 일자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2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근 박 당선인이 사용하는 가방은 국산 고가 브랜드 제품이 아니다"며 "국내의 한 영세업체가 작은 가게에서 만든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호미가의 정윤호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뜯어보지 않고서는 100% 확실하지는 않지만) 디자인과 색상이 딱 봐도 우리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호미가 관계자 역시 "박 당선인의 가방은 호미가의 OT2895 제품과 같다. 가격은 128만 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호미가는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세간의 폭발적 관심을 모았다. 박 당선인의 가방이 호미가 타조백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호미가 역시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한편, 박 당선인은 후보 시절 줄곧 붉은 톤의 각진 서류가방과 지퍼가 달린 붉은 핸드백을 들고 다녔다. 지난 해 12월12일 울산 유세에서 '아이패드 커닝' 의혹이 일자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 (서류)가방은 제가 10년도 넘게 외국에 갈 때나 지방에 갈 때 가지고 다닌 낡은 가방"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