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고공농성 중인 현대차 노동자, 한때 의식불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고공농성 중인 현대차 노동자, 한때 의식불명

최병승 조합원, 저산소증으로 인한 쇼크로 정신 잃기도

울산 현대자동차 철탑에서 69일째 농성 중인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의 건강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공농성 도중 최병승 조합원은 일시적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했고, 천의봉 사무국장은 3주 전부터 동상 증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현대차 비정규직지회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최 씨는 지난 21일 저녁 함께 농성을 벌이던 비정규직 노조 천의봉 사무국장(30)의 동상 치료를 위해 철탑 위 비닐 천막 안에 켜놓은 가스손난로 때문에 산소부족현상이 나타나 의식불명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의료진이 이날 크레인을 타고 철탑에 올라가 1시간 동안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최 씨의 21일 저산소증으로 인한 쇼크는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의봉 사무국장의 동상도 동상 전 단계인 동창이었는데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료에 참석한 신무철 울산 중앙병원 내과의사는 "활동이 적고 추위로 인한 스트레스가 혈압을 높이고 있으니 자주 체크해서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미아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한진중공업과 현대 사내하청 노동자의 잇따른 자결로 인한 스트레스와 심적 고생으로 몸이 안 좋은 것 같다"며 "영양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결과를 내놓았다.

크리스마스인 25일로 철탑농성은 70일이 되지만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 문제와 관련, 노사가 좀처럼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