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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불산 가스 사고에도 주위 공장 대부분 조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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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불산 가스 사고에도 주위 공장 대부분 조업했다"

홍영표 의원, "고용노동부,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관했다"

지난 9월27일 발생한 경북 구미 불산 사고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휴브글로벌(주)과 인접한 공장들은 대부분 조업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발생 직후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에 내려졌다.

홍영표 민주통합당 의원실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불산 가스 사고가 발생한 휴브글로벌과 붙어 있는 구미4공단 내 회사 상당수가 불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조업을 중단하지 않고 대부분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홍영표 의원실에 따르면 휴브글로벌(주)과 붙어 있는 회사 중 LCD유리를 제조하는 아사히피디글라스한국(주), 아사히초자화인테크노한국(주) 등 구미4공단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장들은 조업중단을 하지 않았다.

그나마 조업을 중단한 회사는 (주)톱텍, 티피엠테크, 수성이엔지, 큐텍스, HSC다. 그나마 이들 회사들은 사고 당일 단 하루만 조업을 중단하고, 사고 다음날 즉시 조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의원은 "인체에 치명적인 맹독성 불산 사고가 발생했지만 노동자의 안전과 관련된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 산하 구미지청은 조업 중단 권고 등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당시 현장에서 근무한 노동자에 따르면 휴브글로벌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공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들이 폭발에 놀라 알아서 대피하였지만, 나머지 공장들의 경우 조업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홍영표 의원은 "치명적 불산 가스 사고로 근로자들의 건강과 생명의 직접적 피해가 예상됨에도 조업을 계속한 기업들과 전혀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관한 고용노동부의 안전 불감증과 직무유기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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