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은 6일(현지 시각)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을 3-0으로 물리쳤다.
1단식 경기에서 유승민이 탕펑(세계 랭킹 32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눌렀다. 유승민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단식 경기에서는 주세혁이 장톈이(세계 랭킹 20위)를 3-0으로 압도했다.
세 번째 복식 경기에서 오상은-유승민 조는 장톈이-렁추옌(세계 랭킹 35위) 조에 역전승을 거뒀다. 홍콩 팀이 첫 세트를 가져갔지만, 오상은-유승민 조는 침착하게 하나씩 풀어가며 경기를 뒤집었다.
▲ 세 번째 복식 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는 오상은(왼쪽)과 유승민. ⓒ연합뉴스 |
한국 선수들의 관록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오상은(1977년생)·주세혁(1980년생)·유승민(1982년생)은 모두 30대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다. 지난 10여 년간 한국 남자 탁구를 대표해온 이들의 경험과 노련함은 앞선 두 경기에서도 발휘됐다. 한국 팀은 남북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16강전에서 북한에 3-1, 8강전에서는 포르투갈에 3-2로 모두 역전승을 거뒀다.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 팀은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대결을 펼친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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