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오늘(3일) 오후 6시 59분(이하 한국 시각), 수영 자유형 15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한다. 박태환과 쑨양은 예선에서 다른 조에 속해 있다. 두 사람이 모두 예선을 통과하면, 5일 오전 3시 36분에 치러지는 결선에서 다시 한 번 정면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1500미터 기록은 쑨양이 앞선다. 쑨양은 2011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분34초14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그 이전의 세계 기록은 호주의 그랜트 해켓이 2001년에 세운 14분34초56이었다. 이렇게 10년 만에 새로운 세계 기록을 만들어낸 쑨양은 런던올림픽 자유형 1500미터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 2012 런던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미터에서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과 쑨양. ⓒ연합뉴스 |
박태환의 1500미터 최고 기록은 14분47초38이다. 올해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에서 세운 기록이다. 런던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올해 세운 기록 중 쑨양에 이어 두 번째로 좋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1500미터에서 15분5초55(16위)를 기록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15분1초72의 기록으로 쑨양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1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딴 튀니지의 멜루리와 동메달을 딴 캐나다의 코크레인 등도 주목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코크레인은 이번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미터 예선에서 박태환의 실격 판정이 번복되면서 결선 진출이 좌절됐던 바로 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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