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세슘 검출 日 수산물 먹어도 되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세슘 검출 日 수산물 먹어도 되나

검출 사례 급증…"허용 기준치 이하라 괜찮다"?

올해 들어 일본산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잇따라 검출되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세슘 검출량이 인체에 해를 끼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안전성이 검증되기 전까지는 유통이나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8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작년 4월 이후 지난 2일까지 일본산 수산물에서 세슘이 검출된 사례는 43건으로 집계됐다.

세슘이 검출된 수산물의 중량은 1천30t에 달한다. 이 중 85%인 881.3t이 올해 1월 5일 이후 두 달 새 검출되는 등 최근 검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검역검사본부는 현재까지 검출된 세슘이 미미한 수준이어서 시중에 유통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검출된 세슘은 식품 허용 기준치인 ㎏당 370베크렐(Bq)의 0.1~1.7%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검역검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검출된 세슘 중 최고치인 작년 7월의 97.9베크렐도 비행기로 미국 뉴욕까지 14시간 동안 여행할 때 방사능에 노출되는 양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량이라도 방사성 물질이 몸속에 침투하면 세포 변형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음식 섭취로 몸속이 방사능에 노출되면 세포의 피폭 정도는 외부에서 쐬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식품 허용 기준치가 성인 남성 기준이어서 임산부와 아이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슘이 검출된 수산물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점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중국과 러시아처럼 일부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중단하거나 국내 유통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등 일본 13개 지역에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 검사증명서를 첨부토록 하고 수입 시 검사도 하는 등 국제적으로 수입에 엄격한 편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수입금지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일본산 식품에 대한 검사 등 규제 조치를 완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일본산 수산물 검사 때 1㎏의 표본을 1만초 동안만 검사하는 점과 스트론튬과 플루토늄 등 다른 방사성 물질은 검사하지 않는 점도 문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요오드나 세슘이 검출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플루토늄과 스트론튬도 검출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1㎏의 표본을 1만초 동안 검사하는 것은 국제적인 표준에 부합하며 수산물의 피폭 정도를 충분히 측정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