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결혼을 앞둔 한 예비부부는 유명하다는 한 철학관에서 찰떡궁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사주와 궁합이 좋은 만큼 자신들의 이름 궁합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감정을 부탁하게 되었다. 남편의 이름은 대체적으로 어떠한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헤쳐나 갈 수 있으며, 더불어 재물 운과 사회적 명예까지 겸비한 승승장구 형 이름이었다. 반면 아내가 될 여자의 이름은 남편과 자식의 수명을 짧게 만들고 독신 출세하는 과부 형 이름이었다. 그들은 선천적인 사주팔자와 궁합이 좋은데 이름이 조금 나쁘다고 별 영향이 있겠냐며 반신반의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몇 개월 후, 감정을 받고 간 부부 중 새댁만 다시 찾아왔다. 그리고는 그 여자는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 출장을 갔던 남편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현장에서 즉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사고가 마치 자신의 이름에 타고난 후천적 불운으로 인해 남편의 죽음을 앞당긴 것 같아 무척이나 죄스럽다며 여자는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는 자신을 포함해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개명을 한 후 쓸쓸히 홀로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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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는 '몸매'로 이름은 '옷'으로 비유된다. 즉, 몸매가 아무리 좋아도 옷을 잘 못 입으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몸매가 아무리 뚱뚱해도 옷을 잘 입으면 원래의 몸매는 가려지고 훨씬 더 멋스럽게 보일 수 있다. 한마디로 선천적인 운명인 '사주팔자' 보다 후천적인 운명인 '이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위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건과 사고들이 실제로는 다른 이유가 아닌 자신 혹은 배우자, 친구, 지인의 '이름' 때문에 일어난다.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때, 앞으로의 미래가 불안하고 걱정 되거나 사랑하는 이들의 승승장구를 기원할 때, 중요한 일들을 앞두고 있을 때 등등 우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이름'부터 살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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