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노 대통령, 청와대 관저에서 '방콕' 휴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노 대통령, 청와대 관저에서 '방콕' 휴가

현안 장고?…예년과 달리 독서목록도 비공개

노무현 대통령이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4박5일 간 여름휴가를 갖는다. 노 대통령은 이번 휴가 중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관저에서 지낼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탄핵사태가 벌어졌던 2004년을 제외하고 2003년과 2005년에는 강원도 용평 등 지방 휴양지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노 대통령은 이번 휴가 때는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8.15 경축사에 대한 구상 등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다만 가까운 곳에 '나들이' 정도는 나가시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이처럼 '방콕(어디 가지 않고 방 안에 콕 박혀 지낸다는 뜻)' 휴가를 보내기로 결정한 데는 집중호우로 수재민이 많은데다가 챙길 일도 많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결국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거취 문제,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 일부 언론과의 갈등 등 현안 문제는 대통령 휴가 후 업무복귀 이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8.15 경축사에 담을 메시지와 9월 초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에 전할 메시지의 대강도 이번 휴가기간에 정해질 예정이다.
  
  또한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한미 FTA 협상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휴가 이후에 나올지도 관심사다. 최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치나 경제 문제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 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반대가 있을 줄 모르고 한미 FTA를 추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휴가기간 대통령의 독서 목록과 정국구상의 대강을 공개하던 관례와 달리 이번에는 그 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으면서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구구한 말만 많아서 아예 언급을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정조, 태종, 정도전 등에 대한 책을 많이 봤는데 혁신을 강조하면서부터는 세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만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