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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엔 엑시머레이저로 백반증 고친다"

통증 적고 치료효과 빠른 레이저 치료 선호, 백반증 조기발견·피부과 찾아 꾸준한 치료할수록 완치율 높아

날씨가 쌀쌀해지자 백반증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뚝 떨어진 기온으로 옷을 많이 껴입어 노출이 많지도 않은 이맘때를 활용해 백반증을 치료하려는 것.

피부에 얼룩덜룩 하얀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은 특별히 생명을 위협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질환은 아니지만 얼굴이나 팔, 다리 등 노출부위에 생기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한 두 개의 반점으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금방 번져 나가는 증상 때문에 백반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백반증의 원인은 멜라닌 세포에 대한 자가 항체가 생겨 자기 몸의 멜라닌 세포를 파괴하는 자가면역설이 가장 유력하지만 세계인구의 약 1% 이상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백반증은 조기발견으로 꾸준한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머뭇거리거나 포기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백반증 전문피부과로 잘 알려진 소솜피부과(신천점)의 김협 원장은 "백반증은 대체로 자각 증상이 없이 손가락, 발가락, 무릎 등 외상을 자주 받는 부위와 입, 코, 눈 주위 등에 잘 발생한다"면서 "환자에 따라 진행속도에 차이가 있어 발견 초기 빠르게 피부과전문의를 찾아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반증의 종류도 국소 부위에 나타나는 부분형과 몸 전체에 산재된 반점 형태로 나타나는 전신형 등으로 다양해 자신의 증상에 알맞은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백반증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효과를 인정받으며 일반화되고 있는 치료법은 바로 엑시머레이저다. 레이저가 피부에 침투해 피부 속 멜라닌 세포 내에 흡수, 반응하면서 색소를 다시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치료에 비해 개선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고, 치료가 간단해 임산부나 어린이도 치료받을 수 있다.

김협 원장은 "엑시머레이저는 파이버 옵틱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정교하게 치료하고, 치료시간이 짧아 많은 백반증 환자들이 선호하는 시술"이라면서 "1주에 2~3회 정도 치료로 평균 2~4개월 간 치료를 받으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백반증 초기거나 병변이 작다면 국소 스테로이드연고, 비타민D 연고 치료를 비롯해 광선치료를 이용할 수도 있다.

김협 원장은 "백반증은 자연치유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그냥 방치하면 평생 지속될 수 있다"면서 "조기에 발견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편안한 마음으로 꾸준한 치료를 받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도움말 : 신천 소솜피부과 김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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