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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개신교 신자들 '봉은사 땅밟기'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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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개신교 신자들 '봉은사 땅밟기' 논란 일파만파

'대웅전에서 기독교식 예배'…동영상 계속 확산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일부 개신교 신자들이 기독교식 예배를 하는 일명 '봉은사 땅 밟기'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동영상 확산과 함께 비난 여론이 더 커지고 있다. 약 6분가량 되는 동영상에는 개신교 신자들이 봉은사 대웅전 등에서 기독교식 예배를 보고 "불교는 우상숭배"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누리꾼들은 "도가 지나치다"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유튜브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퍼지고 있는 이 영상에서 자신들을 '찬양인도자 학교' 소속이라고 밝힌 젊은이들은 "이 땅(봉은사)은 하나님의 땅이라는 것을 선포했다. 하나님에 의해 이 땅은 파괴될 것이고 하나님에 의해 회복될 것이다" 등의 발언을 하고 있다.

또한 불교 신자들이 예배를 드리는 봉은사 대웅전 등에 들어가 기독교식 예배를 하고 찬송가를 부르기도 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젊은이들은 대웅전 기둥에 손을 대고 기도를 올리는 모습도 연출했다. 한 참여자는 "주님이 있어야 할 자리에 크고 웅장한 절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이렇게 큰 절이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다른 참가자는 "오늘 우리가 밟고 지나간 자리는 하나님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하나님이 우리를 보냈다고 믿는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누리꾼 "자신밖에 모르는 종교가 개신교"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부 개신교도들의 독선적인 행동에 분노했다. 누리꾼 'sniperk38'은 "남은 절대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밖에 모르는 종교가 개신교"라며 "대한민국이 이처럼 극도로 개인주의화된 것에는 저런 일부 개신교도의 영향이 절대적이다"라고 비판했다.

누리꾼 'plantubig'는 "종교관이나 신앙심을 다 차치하고도 남에게 대접 받기를 원한다면 스스로 남을 인정하고 대접해야 한다"며 "제정신 박힌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저렇게는 절대 못 한다"고 했다.

누리꾼 'underhand_sidearm'은 "몇몇 잘못된 개신교인들의 이러한 행태는 선량한 다른 개신교도들까지 몰염치, 몰지각한 정신병자 대접을 받게 할 것"이라며 "저들은 진정한 개신교도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누리꾼 'soon0864'는 "철없는 애들의 행동은 그 종교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개신교만이 유일한 정당성을 부여받았다며 타 종교를 비방하는 종교 지도자들이 이번 사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24일 일요법회에서 이들의 행동을 지적하며 "일부 광신도들이 한국사회를 엄청난 갈등과 분열로 몰아가고 있다"며 교회 목사들과 종교적 갈등을 두고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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