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국제정책대학원 외국인 장학생, 지역사회에 영어 교사 자원봉사로 나눔의 순환 실천

대학원의 핵심역량으로 성장

KDI국제정책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Ermias Haile Gebregziabher(에르미아스, 2010 MPP, 에티오피아)와 Mona Daoud(모나, 2010 MPP, 팔레스타인)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학생들의 영어 회화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 3월부터 매주 1회씩 동대문구 사회복지관에서 이지역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영어 수업을 무료로 진행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은 2010년 150여명의 (전체 석사과정생의 51% )의 외국인 학생들을 정책학 석사과정생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개발도상국의 공무원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포스코, KDI국제정책대학원 자체 장학금 등 우리나라 장학금으로 교육받고 있다.

지난 2010년 3월부터 시작된 올해의 영어자원봉사는 KDI국제정책대학원의 외국인 장학생이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 왔던 자원봉사로, 우리나라의 장학금을 받고 온 국제학생이 한국의 아이들을 상대로 지식기부를 하여 나눔의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이 수업의 대상이 영어 과외등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동대문구 저소득층 가정 (한부모, 조부모가정) 초, 중학생이어서 더욱더 의미가 크다.

자국 에티오피아의 Mekelle 대학에서 3년의 교수경력이 있는 에르미아스는 이 봉사 활동을 통하여 한국의 일상적인 삶에 대하여 배우고 있고, 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하여 한국과 에티오피아 양국이 가지고 있는 영어 교육의 공통적 문제점에 대하여 배우게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처음에는 너무 수줍어해서 자기 소개도 하지 못 하는 학생들이 이제는 친해져 농담도 하고 에티오피아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질문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은 1998년 대학원 개원 이래 석사과정에 768명(89개국)의 한국인보다 한국적인 외국인 동문을 배출하여 이들은 국제적인 Alumni Network 형성하고 있다. 개도국 핵심부처의 우수한 공무원은 국제동문과의 Networking 형성으로 관련국가와의 긴밀한 관계형성은 물론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간접 지원하는 대학원의 핵심역량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