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통인동 거리는 지난 15일부터 보수단체의 항의 집회가 시간대별로 번갈아 열리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에는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이 몰려와 집회를 벌이고 있다.
군복 차림의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이 탄 승합차 수십여 대가 오전 10시부터 일제히 불법주차하며 도로변을 가득 메웠다.
게다가 고엽제 전우회 회원 300여 명이 참여연대 앞 도로를 점령하는 바람에 주민들과 차량이 통행의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은 자신들이 타고 온 승합차 진입을 막는 경찰을 향해서도 욕설을 퍼붓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참여연대 앞 도로를 점거한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 ⓒ프레시안(김하영) |
이에 앞서 16일에는 재향군인회, 나라사랑실천운동, 건국이념보급회, 자유민주수호연합, 바른교육어머니회,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이 참여연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극우·보수단체의 릴레이 시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회원들이 참여연대 건물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참여연대 김기식 정책위원장이 사무실을 나서다 폭행을 당하는 등 폭력 양상까지 나타나자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길 가에 길게 늘어선 고엽제 전우회 소속 승합차들. ⓒ프레시안(김하영) |
▲ 참여연대 입구에서 경찰이 고엽제 전우회 차량의 진입을 저지하고 있다. ⓒ프레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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