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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떠난 '붉은 악마' 응원…봉은사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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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떠난 '붉은 악마' 응원…봉은사 "지원 검토"

대기업 월드컵 마케팅 등쌀에 밀려나

축구 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가 서울광장 대신 서울 삼성동 봉은사 앞 길거리를 단체 응원 장소로 최종 확정하자 봉은사 측도 '지원 방안' 검토에 돌입했다. 붉은 악마는 응원 장소로 가장 유력했던 서울광장을 기업 마케팅 도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제외했다.

봉은사 관계자는 8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오늘 내부 회의를 거쳐 세부적인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며 "붉은 악마와도 협의해 응원전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붉은 악마의 응원 장소가 봉은사 경내는 아니라 봉은사 앞 도로이지만 봉은사 측도 "최대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협조 하겠다"는 것이다.

붉은 악마는 대형 스크린 설치 등을 위한 10억 원에 달하는 응원전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워 대기업의 후원을 모색했지만 결국 무산된 터라 봉은사 측의 지원 내용도 관심사다.

이에 앞서 붉은 악마 서울 지부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일 서울광장 길거리 응원 불참을 확정 지었고 긴급회의를 통해 코엑스 앞(봉은사 앞)에서 길거리 응원을 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광장의 길거리 응원을 포기한 것과 코엑스 앞에서 응원을 확정한 배경의 내용은 9일 전국 붉은 악마 지역 길거리 응원을 발표하면서 함께 공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붉은 악마가 서울 광장을 포기한 이유는 서울광장 사용승인이 난 대기업들의 홍보전이 너무 노골적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 악마에 따르면 서울광장 응원 행사 주관사인 현대자동차와 후원사인 SK텔레콤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붉은 악마가 서울광장을 포기한 직접적인 이유는 SK텔레콤 측이 지난 3일, 응원가와 관련 "특정기업 브랜드가 연상될 수 있는 응원가는 광장에서 부를 수 없다"고 통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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