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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장관이 재벌판 용비어천가 부르다니…"

민주노동당, 이상수 노동장관에 대해 정면반박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벌이 잘 돼야 경제가 잘 된다", "재벌은 우리 경제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경제주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29일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사법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마당에 이 장관이 정부 각료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후 경제민주화운동본부(본부장 이선근) 명의로 성명을 내고 "재벌 옹호론으로 응원을 보내는 이 장관은 아직도 재벌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해악을 외면한 채, 정치자금 모금에 대한 미련을 끊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상수 장관이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100대 기업을 돌며 불법 정치자금 120억 원을 모았다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을 꼬집은 것이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노동부 장관 신분을 망각한 재벌판 용비어천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은 이어 재벌체제에 대해 "기업 구성원 전체의 발전을 위한 생산적 투자를 무시하고, (그 대신)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자회사에 물량을 몰아주고 오너 후계자 지배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며 "재벌체제는 종업원과 소액주주의 희생을 통해 총수 일가의 지배권 유지에 급급하는 기생적 지배구조"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이 장관의 발언 배경과 관련해 "현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하려는 등 재벌 편들기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 정부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는 재벌 옹호론을 겨냥했다.
  
  민주노동당은 이어 "기업이 잘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노동부 장관의 주요 목표"라는 이 장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개인 치부를 위해 주식회사의 기본원리를 잡아먹는 재벌구조를 철저히 개혁하고 부당노동행위로부터 노동자의 인권을 옹호해야 (기업이 잘 되는 환경이) 실현 가능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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