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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노동영화 4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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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노동영화 4편 상영

[Film Festival] <개청춘>부터 <외박>까지, 6월 5, 6일 양일간

<개청춘>과 <기타이야기>, <당신과 나의 전쟁>, 그리고 <외박>까지, 2009년 및 2010년 상반기 가장 주목을 받았던 독립 다큐멘터리 네 편을 한 자리에서 상영하는 '작은영화제'가 6월 5일과 6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위당관에서 열린다.

"노동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 하에 '작은영화제'를 표방하며 열리는 이번 상영회는 작년 영화제와 공동체상영 등을 통해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독립영화 중 '노동'을 주제로 한 영화 네 편을 상영하고, "자본주의 대한민국에 노동자는 없다"는 문제의식을 던진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각 영화 네 편을 '주최'의 이름에 올린 이번 영화제는 영화의 직, 간접 관계자들이 영화제를 위한 특별기획팀을 구성해 주관하는 행사로, 영화상영 외에도 간담회와 공연, 전시 등이 함께 열린다.

▲ <노동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작은영화제
상영작품들 역시 오늘날 '노동'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이야기하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다. 먼저 <개청춘>은 여성영상집단 반이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경화, 지민, 나비 등 세 명의 20대 여성감독이 만든 영화로, 20대들이 직접 20대들의 노동문제를 들여다보고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던 영화다. 김성균 감독의 <기타이야기>는 부당해고에 투쟁으로 맞선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들과, 이들이 만든 기타로 연주를 하던 인디 뮤지션들, 즉 '문화노동자'들과의 연대를 다룬 작품.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77일간의 옥쇄파업을 담은 태준식 감독의 <당신과 나의 전쟁>은 공동체 상영을 통해 이미 만 명이 넘는 관객을 만난 영화. 김미례 감독의 <외박>은 2007년 홈에버 점거투쟁을 벌였던 여성노동자, 일명 '아줌마'들의 투쟁을 통해 노동자이자 동시에 여성으로 당하는 이중의 차별과 억압에 대해 문제의식을 던지는 작품이다.

5일에는 <당신과 나의 전쟁>(2:30)과 <개청춘>(4:45)이, 6일에는 <외박>(1:00)과 <기타 이야기>(3:10)가 상영되며, 상영 직후에는 각각 감독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돼 있다. 영화상영 외에도, 5일 7시에는 <뉴라이트 사용후기>의 저자 한윤형의 사회로 태준식 감독과 지민(<개청춘> 공동연출), 이택광 교수, <88만원 세대> 공저자 박권일, 이용호 쌍용자동차 정리해고특별위원회 의장, 김소연 기륭전자 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잡담회'를 열 예정이며, 6일 일요일 5시부터는 밤섬해적단, 회기동 단편선 등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영화제가 열리는 이틀간 위당관 로비에서는 사진전과 기획전시 등이 열리며, 다수의 사회과학 출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과학서적 전시 및 할인판매도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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