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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자영업자 오세훈 지지…직장인 한명숙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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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자영업자 오세훈 지지…직장인 한명숙 지지

민주당 여론조사…"휴일에 여론조사 해야"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 대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자체 조사에서도 지지율 격차가 13.3%P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은 '적극 투표층'에서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고, '평일 낮 여론조사에 응답하기 힘든' 직장인 층에서의 지지가 높다는 점을 들며 여론조사의 맹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평일-휴일 여론조사 차이 커"

민주당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 실시한 여론조사(서울시 성인남녀 1000명. ARS. 표본오차 95% ±3.1%P)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는 47.8%, 한명숙 후보는 34.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반드시 투표하겠다'(전체 응답자의 65.9%)는 층에서는 오 후보가 48.2%였고, 한 후보가 37.9%로 10.3%P 차이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은 "여당 후보와 야당 후보의 지지도는 적극투표의향층에서 격차가 더 커지는 것이 일반적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서울시장 선거 양상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변화할지 주목된다"고 해석했다. 보통 보수층이 투표에 적극적이지만, 이번에는 진보층이 투표에 더 적극적이어서 과거 선거와 양상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위원장은 또 직업별 지지도를 제시하며 여론조사의 맹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무/관리/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오세훈 후보 38.1%, 한명숙 후보 45.3%로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생산/기능/노무직 종사자' 역시 오세훈 후보 42.0%, 한명숙 후보 44.4%로 한 후보가 더 높게 나왔다.

반면 '주부'들 사이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59.3%로 한명숙 후보 24.2%를 압도했고, 자영업자들도 오세훈 후보가 48.5%로 한명숙 후보 36.2%를 따돌렸다.

요컨대 일반 가정의 전화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평일 낮' 여론조사에 직장인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지지율 격차가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평일인 지난 6일 KBS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와 한 후보의 격차가 22.6%가 났다는 것이다.

결국 휴일 여론조사가 비교적 정확한 수치를 반영한다는 것으로, 지지율 격차는 10%P대로 앞으로 얼마든지 역전 가능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전 위원장은 "앞으로의 여론조사는 직업 분포를 고려해야 하고 주말에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명숙 "얼마든지 역전 가능"

여론조사에 대해 한명숙 후보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론조사에 주관적 의도가 좀 들어가 있을 수 있어, 어떤 질문 항목으로 어느 기관이 했느냐에 따라 여론조사가 좁혀지기도 하고 넓어지기도 한다"면서 "지지율이 조금 하락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뛰면 얼마든지 역전시킬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를 따라 다니고 있는 '당 내 경선 기피' 지적에 대해서는 "나는 이계안 후보와의 토론을 기피할 생각은 단 1%도 없었다"며 "룰은 기본적으로 당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 후보는 "이계안 후보와의 토론이 없었기 때문에 여론이 떨어졌다 하는 것은 큰 영향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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