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장례는 오는 6일까지 수협 5일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6일 오전 9시께 있을 예정이다. 금양호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인천시 서구 신세계 장례식장에서 숨진 선원 2명과 실종 선원 7명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마련해 조문객을 맞았다.
대책위는 "희생자에게 의사자에 준하는 예우를 해주고, 위령비 건립과 서훈 추서 등을 정부와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간 "실종 선원에게 의사자에 준하는 예우를 해주면 선체 인양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향소가 설치된 장례식장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께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을 포함해 100여 명이 조문을 마쳤다. 오후에는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조문을 다녀갔으며, 3일에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분향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건부 선체인양 포기 의사를 밝힌 금양98호 선원 유가족은 정부에 △의사자에 준하는 보상 및 의사자 추진 △서훈 추서 △백령도 위령비 건립 △국립묘지 안장 등을 요구했다. 의사자 지정 심사 결과는 14일까지 받기로 농림부와 협의했다.
▲ 금양98호 실종자 분향소가 2일 마련됐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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