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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경선, '활화산' 한나라…'사화산'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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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경선, '활화산' 한나라…'사화산' 민주

오세훈-나경원 막판 설전…민주당 TV토론 무산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분위기는 2일 '대세론'과 '역전 드라마'를 각각 내건 오세훈 현역 시장과 '추격자' 나경원 의원의 설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TV토론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경선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


대세론 VS 역전 드라마


'반 오세훈'을 내걸고 원희룡 의원과의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로 나선 나경원 의원은 2일 오 시장에 대해 "2년짜리 시장이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과거 사적인 자리에서 오 시장이 '2012년에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생기니 그 때 나 의원이 출마하면 어떻겠느냐'라고 말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이 2012년 대권에 도전할 생각을 갖고 있으며, 서울시장은 이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이른바 '징검다리 시장론'을 펼친 것.

나 의원은 "여전히 서울시민들은 '한나라당에서 나온 서울시장은 반쪽짜리'라고 걱정과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2년짜리 시장으로는 서울을 세계 4강 도시 반열에 올려 놓을 수 없다"고 오 시장에 견제구를 날렸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몇 개월 전 한나라당 내에 한창 서울시장 경선에 관한 논의가 있을 때 나 의원이 망설이는 것 같아 덕담을 해준 것"이라며 "언제가 됐든 나 의원 같은 분이 내 뒤를 잇는 시장이 됐으면 한다"고 받아쳤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역대 어떤 지방선거도 쉽지 않았으며 여당의 지방선거는 더더욱 그렇다"며 "그래서 저 오세훈이 대표해야 한나라당이 이긴다는 것"이라며 '대세론'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2017년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장으로서) 공약을 완수하고 그 결과를 갖고 평가받겠다"고 임기 4년 완주를 약속하며 "그 때 시민과 당의 의견을 물어 그 정치 일정(2017년 대선)에 참여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경선은 대의원(20%) 당원(30%) 국민참여(30%) 여론조사(20%)로 결정된다. 현재 대의원, 당원 투표와 관련해 오 시장 측이 서울시 48개 당협 중 30곳 안팎의 지지를 확보했고, 나 의원은 20곳 안팎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이 다소 앞서고 있는 형국이지만 나 의원은 원희룡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여세를 몰아 '역전극'을 펼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TV토론 무산

반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경선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은 6일 여론조사 100%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는데, 이계안 예비후보가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TV토론이 불가능하게 됐다. 공중파 주요 방송사들의 TV토론은 주로 목~토요일 편성돼 있기 때문이다.

한명숙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TV토론에 대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 해 사실상 TV토론에 나설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 3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등록에 이계안 예비후보가 응할지 미지수다. 이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50%, 시민공천배심제 50%의 경선 방식 변경은 물론 TV토론 실시를 강력하게 주장해왔으나 결국 묵살된 셈이다.

각계 의견을 수렴하며 경선 등록 여부를 고심 중인 이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경고하기도 했었다.

민주당에서는 김성순 의원이 100% 여론조사 경선방식에 불만을 품고 이미 후보 등록을 거부했었다. 따라서 이 예비후보가 경선 등록을 거부할 경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무산돼 한명숙 예비후보가 단독 후보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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