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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광폭 행보', 선거지형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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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광폭 행보', 선거지형 바꿀 수 있을까?

이번엔 정세균과 회동…"정치 활동 본격화 한 것"

경기도지사 야권후보 단일화를 정치 일선 복귀 첫 과제로 삼은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26일 정세균 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우상호 대변인은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지사 선거가 대단히 중요한 관건이 되는 만큼 경기도 지역에서의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당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손학규 전 대표가 부탁했고, 정세균 대표는 적극 공감한다고 동의하면서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민주당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또 "김진표, 유시민 누가 후보가 되든 후보가 되지 않은 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도움이 필요하고 그렇게 움직였을 때 경기도민이 감동해서 우리 후보를 지지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만드는 후보 단일화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손 전 대표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민주당 김진표 후보를 만나 의견을 청취한 뒤라 이날 회동에서는 손 전 대표가 회동 결과를 정 대표에게 전하고 협조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손 전 대표는 "경기도지사를 지낸 사람으로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는 필수적이고 핵심적"이라며 "마음이 급해서 유시민, 김진표 후보도 봤고, 정세균 대표께서 단일화에 앞장서서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할 수 있게 야권 후보 단일화와 민주진영 대연합을 꼭 할 수 있게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1시간 10분 가량 오찬 형식으로 이뤄진 회동에 대해 우 대변인은 "손 전 대표가 본인 소속의 당 대표를 만나 당면한 정치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은 그동안 출판기념회나 개소식에 참석해 도움을 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손 전 대표가 정치 활동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손 전 대표의 복귀는 정 대표에게도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 난항, 당 내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어수헌한 분위기 반전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략기획위원장인 전병헌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리멸렬한 야권을 특유의 뚝심과 원칙으로 고비마다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해온 손학규 고문은 민주당의 외연을 넓히는 데 역할과 공헌을 해오고 있는 새로운 자산"이라고 환영했다.

손 전 대표로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세균 대표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포지션에서 선거에 적극 개입해 존재감을 키우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 전 대표의 광폭 행보가 빛을 낼지는 결국 경기도지사 선거의 후보단일화가 성사되느냐에 달려있다. 손 전 대표와의 접촉 이후에도 김진표, 유시민 후보 모두 아직까지 이렇다 할 태도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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